대학생들의 성(性) 관련 지식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지만 성 경험과 관련 매체 접촉은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강효윤씨의 석사논문 `대학생의 성에 대한 지식ㆍ태도ㆍ행동의 특성과 성경험 예측요인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5∼6월 서울ㆍ경기지역 4년제 대학 학생 530명(여학생 331명, 남학생 193명)의 성 관련 지식을 측정한 결과 여학생은 100점 만점에 평균 69.17점, 남학생은 65.43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남학생은 성폭력 관련 지식이 46.11점에 불과했으나 여학생은 69.79점을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성 관련 매체를 접촉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관련, 대부분 매체에서 남학생의 긍정 응답비율이 여성을 압도했다.
그 결과를 보면 ▲ 성인만화(여 23.6%, 남 54.6%) ▲ 포르노 잡지(여 1.9%, 남 27.2%) ▲ 성인영화(여 55.5%, 남 73.9%) ▲ 포르노 비디오(여 17.0%, 남 57.1%) ▲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여 17.6%, 남 67.4%) 등이었다.
`스킨십 허용 범위'에 대해 여학생은 키스(46.1%)란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성교(20.7%), 손잡기(2.8%) 순이었으며, 남학생은 성교(54.3%), 키스(18.6%), 손잡기(2.1%) 순으로 나타났다.
성에 대한 고민을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정확한 성지식의 부족'(여 29.4%, 남 25.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여학생의 경우 `순결'(20.6%), 남학생은 `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15.1%)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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