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만나 “요사이 일부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는데, 민주당의 ‘햇볕정책’은 서독의 ‘동방정책’처럼 통일 될 때까지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는 문성현 대표가 이달 말 방북을 앞두고, 한화갑 대표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 예방해 이루어진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핵이니까 남북이 공동으로 해결하도록 하자”고 전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북한 핵 문제의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면서 “모든 문제는 민족 공동 공존의 바탕에서 좌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북한 핵의 위기관리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원단 방문을 추진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의원단 방문만으로 해결 안된다”며 “북한이 근본적으로 핵 포기를 해야 남북 타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전시작통권환수 문제와 용산기지 이전 문제가 미국의 필요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노무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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