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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최고명당' 새 주인 찾았다

교육장관 2명ㆍ총장 1명 배출 연희관 317호...한정호 신방과 교수 '낙점'



교육부 수장 2명, 총장 1명을 배출한 연세대 최고 명당의 새 주인이 나왔다.

13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달 퇴임하는 안병영(66) 행정학과 교수의 뒤를 이어 연희관 317호에 들어오는 교수는 바로 옆방인 318호를 쓰던 신문방송학과 한정호(52) 교수다.

어찌된 일인지 317호의 주인이 되면 영전을 거듭했기에 예전부터 연대 교수들 사이에선 이 연구실에 `비상한 기운'이 감돈다는 얘기가 우스갯소리처럼 나돌았다.

연구실의 첫 주인이었던 안세희(79) 전 물리학과 교수는 1980년부터 1988년까지 9대와 10대, 두 차례 연속 총장을 지냈다.

1984년 연희관이 이과대에서 사회과학대로 넘어간 뒤 새 주인이 된 윤형섭(74)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세 번째 주인인 안병영 교수는 317호의 기운을 마음껏 뽐냈다.

1995∼1997년, 2003∼2005년 교육부 장관(2001년 교육부총리로 격상)을 두 차례나 지내는 영예를 안았다.

317호 바로 밑은 2층 사회과학대 학장의 연구실이고 1층 그 자리엔 행정대학원 원장의 방으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하극상(?)' 구조로 돼 있다.

안병영 교수는 "아늑하고 조용해 연구하기가 적격이고 밖으로 내다보는 풍경도 참 좋다"며 317호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화장실과 멀리 떨어져 있기만 하면 연구하기에 조용하고 창 밖 풍경까지 좋다면 어딘들 명당이 아니겠느냐"며 시샘 섞인 반응을 보였다.

317호를 새로 차지하게 된 교수는 안식년을 맞아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족이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연구실 관리는 조교가 대신 맡는다.

1980년 연세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2001년부터 모교 강단에 섰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홍보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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