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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사실상 분당상황에 처한 가운데 호남.충청을 중심으로 한 중도신당이 출현할 경우 이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열린우리당 세력에 대한 지지를 앞지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이 분당할 경우 `정동영, 김한길, 강봉균 등 호남.충청을 중심으로 한 중도신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1%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김근태, 정세균, 유시민 등이 중심이 된 열린우리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5.3%, `문국현, 박원순과 시민사회세력이 중심이 된 진보정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4.9%였고, 무응답 비율은 24.8%였다.

호남.충청 중심의 중도신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호남지역(64.6%)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현 열린우리당 지지층(47.3%)과 민주당 지지층(47.8%)에서 높은 응답을 얻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부산.경남지역과 20대, 화이트칼라 층에서 가장 높았고, 시민사회세력 중심의 진보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KSOI측은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향후 진로에 관한 질문에는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질서있게 대통합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탈당해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응답(40.2%)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이같은 결과는 정계개편이 열린우리당 중심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여론이기보다는 탈당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KSOI의 이전 조사에서도 분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일관되게 높게 나타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여론조사가 의원 23명의 집단탈당이 이뤄진 지난 6일 실시돼 집단탈당에 따른 여론의 변화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CBS 라디오가 같은 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중도개혁신당 창당시 정당지지율 변화를 조사한 결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이 양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남녀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69%)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일주일전보다 6.1%포인트 하락한 11.3%였고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7.1%였다.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광주.전남(22.9%)과 전북(21.8%)에서 높았고 남성(12.0%)이 여성(2.4%)에 비해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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