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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가 16일 실시되는 2014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에 대한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요즘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

IOC 평가단이 강릉에 머무는 시간은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오후 5시10분 까지 불과 3시간50분에 불과하지만 이 순간에 강릉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이들을 맞을 강릉시의 준비가 눈물겹다.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전 빙상종목이 강릉에서 개최되고 기자촌과 선수촌 등이 건설되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사회간접시설 투자로 인한 지역개발이 예상되기 때문.

수능시험격인 현지실사가 다가옴에 따라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며 연인원 334명을 투입, 환경정비에 '올인'하고 있다.

이들은 기계톱과 예초기, 부산물 끌개용 도구와 낫, 집게차, 덤프트럭, 굴착기 등으로 무장하고 코스를 따라 이 잡듯 샅샅이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도로변의 잡목은 어느새 깨끗한 모습이 됐고 쓰레기도 대부분 치워졌다.

이 뿐만 아니다.

'미관을 해치는 개집도 주인의 허락을 받은 뒤 실사일까지 치울 수 있도록 하라', '실사일에는 시민들이 밝은 옷을 입고 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달라', '실사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과속방지턱을 제거하라', '차도 뿐 아니라 인도의 제설대책도 강구하라'는 등 강릉시의 주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실사코스를 따라 차선도색을 새로 한 것은 물론 아직 겨울인데도 가드레일을 물걸레로 닦고 있으며 도로는 물청소까지 실시되고 낡은 가로등과 전기배전 시설도 새롭게 색칠을 했다.

평가단을 환영하고 시민참여와 홍보를 위한 플래카드는 강릉시민 숫자와 맞먹는 20만개가 넘게 걸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고, 이 때문에 시내 도로는 온통 플래카드 물결을 이루고 있다.

각급 사회단체 등의 동참 열기도 뜨겁다.

실사 당일 이들이 강릉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나는 시간까지 곳곳에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는 것은 물론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철도 등 막대한 SOC투자로 강릉이 동해안 국제도시로 부상할 수 있고 강릉을 100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시민이 참여해 개최의지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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