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정권재창출 DJ-상실 YS, 영향력 극과 극

정치권, 북핵실험 후 되려 햇볕정책 추켜세우기 분주

 북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감싸기만 한 노 대통령은 북한의 변호사인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대북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펴고, 노 대통령이 이를 계승한 포용정책을 펴다가 핵실험 상황을 초래했다. 두 정권이 국민들로 하여금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 북핵은 두 정권이 8년7개월 동안 4조5천800억 원의 돈을 북한에 퍼줘 만들어진 것이다.

 어느 보수단체의 집회에서 터져나온 말이 아니다. 지난 10일 전직 대통령 청와대 오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 발언이다. 그 내용이 북핵실험 이후 보수단체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들의 대변자가 된 꼴이다. 한 보수시민단체 인사는 북핵반대 집회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대로 돼야 하는게 옳지 않습니까"하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지금 정치권에서 YS의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북핵실험 이후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반면 햇볕정책의 창시자로 북핵실험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그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DJ는 상황이 다르다. 오히려 "상왕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현실 정치의 중심에 서 있다. "포용정책을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던 노 대통령의 입장을 전화 한통화로 바꿔버렸다고 할 정도다.

 YS와 DJ는 '영원한 경쟁자'로 불린다. "한국 정치의 양대 산맥"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런데 왜 두사람의 영향력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가? 가장 큰 이유는 YS는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했지만 DJ는 정권을 다시 이었다는 점이다. 정치 현실이 그만큼 냉정하다.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내에는 DJ 정권 시절 사람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민주당에도 한화갑 대표로 상징되는 동교동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2번이나 야당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선 YS사람이라 대표할 만한 인물이 바로 눈에 띄지 않는다.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그 추종자들도 쇠퇴하기 마련이다. 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떠나 버린다. 당장 밑바닥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봐도 그렇다. 김성호, 이철우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에서 노 대통령을 제외하자는 주장도 제법 굵직한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여권은 DJ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정권을 새롭게 잡은 것은 물론 정권 재창출까지 한 DJ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호남의 대통령'으로 여겨진다.

 지난 13일 북핵실험을 규탄하는 한 보수단체 집회에선 "김대중이 3기 김대중 정권을 창출하려고 한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보수단체들의 집회에 나선 연사들은 "200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청중들에게 호소한다. 뉴라이트 계열의 시민단체들도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만큼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집권세력의 시도도 가일층 증대될 것이다. 현 집권세력도 정치 현실을 엄연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권교체가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중도와 균형을 표방하는 신문-업코리아(www.upkorea.net)]
-Copyrights ⓒ 2006 업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