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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가 안팔린다...내수경기 회복 적신호?

[현대기아차 등 소형트럭, 버스 등 판매 감소세]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 및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실물경기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소형 트럭과 버스의 경우 판매부진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지난 1월 상용차 내수판매 실적은 총 1만933대로 전월(1만4079대)에 비해 22.3%, 지난해 같은기간(1만1,267대)에 비해서는 3.0% 줄었다. 이는 지난해 7월(7,223대) 이후 가장 낮은 상용차 판매실적이기도 하다.

차종별로는 자영업자들의 개인용달로 많이 사용되는 소형트럭 포터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9.0%, 전년동기 대비 10.9% 줄어든 5053대에 그쳤고, 중형트럭 역시 370대를 팔아 전월대비 15.1%, 전년동기보다는 9.0% 감소했다. 중형버스 역시 210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월과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2.9%, 9.9% 줄었다.

현대차는 "계절적 요인에다 최근 어려운 경기상황 등이 겹치면서 트럭 및 소형버스의 판매가 주춤해졌다"며 "상용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수경기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봉고트럭과 중대형 버스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기아차의 지난 1월 상용차 내수판매 실적은 총 3993대로 지난해 8월(2,612대) 이후 처음으로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노조가 파업을 벌였던 지난해 8월 상용차 판매량이 바닥을 친 뒤 11월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월별 실적인 4797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12월(4065대)과 올 1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봉고트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줄었다"며 "최근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등에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이진우기자 ra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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