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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한 두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23일 밤 조지 부시 대

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TV인터뷰 과정에 때아닌 `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을 대표해 짐 웹 상원의원(버지니아주)이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방송하는 동안 상원 러셀빌딩의 홀 한쪽 구석에선 오바마 의원이, 다른
구석에선 클린턴 의원이 각각 CNN, NBC와 인터뷰를 했다.

사단은 그 이후 발생했다.

클린턴 의원이 NBC와 인터뷰를 마친 후 곧바로 ABC와 인터뷰를 위해 복도 반대
편으로 건너가려 했으나 마침 오바마 의원이 CNN과 생방송 인터뷰중이어서 그 앞을
지나갈 수 없어 5분 정도 기다려야 했던 것.

이를 본 주변 사람이 "이 장면이 뭔가 암시하는 게 있느냐"고 묻자 클린턴 의원
은 "단지 건물내 홀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미소를 지으며 받아넘겼다.

오바마 의원도 곧 `클린턴의 반격'에 직면해야 했다.

오바마 의원은 클린턴 의원에 이어 ABC와 인터뷰할 예정이었지만 클린턴 의원
인터뷰가 늦어지면서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 이로써 두 사람의 신경전은 피
장파장이 됐다.

오바마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고 혼잡한 건물 내로 비집고 들어오는 클린턴 의
원을 스쳐지나가며 "밖이 너무 춥지 않나요"라고 물었고, 클린턴 의원은 "아니요"라
고 웃으며 답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 날은 `상냥한 신경전'이었지만 당내 경선이 시작돼 아
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표대결을 벌일 때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두고볼 일이라며 한마디씩 건넸다.

 

 

(워싱턴=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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