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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백신 맞듯 거를 것 걸러야”

연일 검증 공세..."북 정치적 핵공격 자행"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연일 `검증'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갈수록 톤도 강해지고 있다.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18일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자유시민연대 창립 6주년 기념식 특강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예방주사나 백신을 맞는 기분으로 미리 우리가 자체적으로 거를 것은 거르고 의문점이나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업 같은 사람 10명이 나오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당선될 사람을 한나라당 후보로 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던 박 전 대표는 이날도 같은 얘기를 하면서 "지난 두 번의 대선 실패는 여당의 네거티브에 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내 경선이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가 있고, 그 상대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것"이라며 "저는 꼭 본선에서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후보 검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지난 2002년 대선패배 원인을 여당측의 네거티브 공세와 함께 ▲대세론 안주 ▲충청권 공략 실패를 지목하면서 "이번에는 대세론에 안주하지 말고 충청권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골메뉴인 현 정부의 `좌파성향'에 대한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섰지만 지금 오히려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결국 지도자의 문제"라면서 "국민은 모두 우측통행을 하고 있는데, 자기들만 좌측으로 가면서 국민이 틀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 세계가 모두 우측통행을 하고 있는데, 자신들만 좌측통행 하면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제는 이런 퇴행의 역사를 끊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의 역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민주화 세력만이 역사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산업화 시대의 교훈을 저버리고 역사를 낡은 것으로 치부한다면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 달성을 위한 4대 과제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무너진 공권력과 국가기강 확립 ▲국민화합 ▲올바른 리더십을 제시한 박 전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안보야 말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전시작통권 환수를 요구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최근 북한의 한나라당 비방 등과 관련,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내정간섭이자 남한 사회에 대한 정치적 핵 공격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현대차 노조파업 사태에 대해서는 "법 위에 `떼 법'이 있다. 이런 강성.귀족.비리 노조가 이 땅에 더 이상 발붙이게 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은 노동자가 아니라 `공공의 적'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전자개표기 사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자개표를 하더라도 수개표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행자부장관에 요구해 약속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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