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하 유역의 어류중 3분의1이 이미 멸종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부 어업국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현상의 영향으로 황하유역 어업자원과 생태계를 낙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업자원이 남획되고, 어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생물의 다양성도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황하의 어류는 150여개 종이며 연간 포획량은 70만㎏ 정도에 달했으나 최근 어종 3분의1이 멸종하고 포획량도 40%나 감소했다.
최근 황하 잉어와 황하 갈치, 북방 동어 등 황하의 유명하고 진귀한 어류는 대부분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어업국 당국자는 "황하유역 어업자원이 줄어드는 주요인은 수력발전 공사로 어류의 길이 차단되고 강우량 감소로 황하 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물고기가 남획되고, 유해한 어구로 고기를 잡거나 물고기 포획 휴식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데다 중상류지역의 공업생산 및 생활 오수 유입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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