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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박근혜..“워밍업 끝났다”

헤어스타일도 `전투모드' 변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5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 나타난 박 전 대표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핀으로 양옆을 단단히 고정시켰던 올림머리 대신, `업스타일'은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머리를 느슨하게 늘어뜨린 모양새였다.

그는 머리 모양을 바꾼 이유에 대해 "워밍업, 준비기간이 끝났다"고 했다. `전투 모드'냐는 질문에는 "대표 시절에도 전투 모드죠. 뭐 안되는 일만 걸리니까 투쟁해야 되고.."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박 대표의 `결연함'은 그대로 묻어났다. 측근인 유승민(劉承旼) 의원의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에 대해 직접 검증할 수도 있다"는 인터뷰 발언으로 빚어진 `후보검증 논란'에 대해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당이 나서서 후보의 정책, 이념, 노선에 대해 모두 검증해야 한다"며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후보의 국가관이 어떤 지를 확실히 알아야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없지 않느냐"라며 "당이 주장해왔던 것과 반대되는 방법으로 정책을 펴서 잘못된다면 당도 같이 망하고, 나라도 잘못된다"면서 검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이 낮아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지율의 문제가 아니다. 검증도 안 거치고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한번 나오고 끝나는 것도 많지만 이번 검증 문제는 큰 이슈가 됐다"며 "그것은 언론이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국민의 궁금증을 반영해서 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그는 경선방식 논란과 관련, "경선 방식은 저와 관계없는 쪽에서 저와 관계없이 만든 것"이라며 "당헌.당규 만든 분들이나 당원들의 기득권일지 몰라도 제 기득권은 아니다"라며 단호함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그 외의 현안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헌 제안에 대해 "군복무기간 단축, `평화의 바다' 언급과 문제제기 과정이 너무나 똑같다. 주무부처와 의논도 없이 측근 몇 명과 이야기해 중요한 나라일이 즉흥적으로 무책임하게 발표됐다"고 비판했고, 현대차 파업에 대해서는 먼저 나서서 "이런 행위는 `공공의 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가 바로 한국의 큰 병으로 지도자가 책임지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세웅 신부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 대통령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실수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앞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정치건 언론이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언론과 정치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책임을 같이 지고 간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와 언론은 동반자"라고 말했다. 언론에 대한 스킨십 강화의 측면으로 해석됐다.

한편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이 전 시장은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4살 때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본식 이름은 아키히로"라고 주장하면서, "거기(이명박측) 특징이 검증을 피하려는 인상을 주는 것이 문제"라며 이 전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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