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을 앞두고 뉴라이트단체와 정통 보수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권 교체를 위한 `우파대연합' 구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올해는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보수단체들이 대동단결해야 한다. 대세는 보수ㆍ우파세력이 잡았다. 우파연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직과 실무진 구성을 논의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현 선진화국민회의 상임의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오늘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단체들이 새로운 연합조직을 구성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는 "뉴라이트그룹과 정통보수 그룹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대선을 앞두고 뭉쳐야 한다는 합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참석자 대부분이 연합 구성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는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려면 불가피하게 특정정당에 임무를 부여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도와야한다", 박세일 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대선 결과가 향후 50년∼60년을 결정지을 것이다.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휘둘리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할 선진화 과제를 발표하고 국민대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성호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중도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되는 좌파와 대응해 우파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자유민주주의, 우파이념을 확산해야 한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관심이 집중된 만큼 현대사를 어떻게 볼 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유기남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 조용기 사학법인연합회 회장, 이석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장산 불교뉴라이트연합 대표, 이갑산 전국NGO연대 대표, 조갑제 월간조선 전 편집장, 나성린 안민정책포럼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9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총련,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22개 진보진영단체들이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noanoa@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