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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도작' 마광수 교수 징계 고려

"교수 품위 해쳤는지 따져볼 계획"


연세대는 5일 제자의 시를 도작한 것으로 드러난 마광수(56) 국문학과 교수에 대해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무처 관계자는 "마 교수의 표절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사실 여부는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시집은 개인의 창작으로서 연구업적 평가에 반영되는 논문 등의 표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교수의 품위 손상 또는 사회적 역할 태만'의 문제로 분류돼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 교수가 최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음란물을 게재한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해서는 "사법 처리 결과와는 관계 없이 학술적인 판단이 선행해야 한다"며 징계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마 교수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음란물인지 예술작품인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들"이라며 "일부의 주장만으로 섣불리 징계를 운운할 수 없고 대학 사회의 자유로운 문화활동과 학술활동을 보장한다는 입장에서 학술적으로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마 교수는 최근 펴낸 시집 `야하디 얄라숑' 가운데 '말에 대하여'라는 시를 홍익대 재직 시절 제자의 시를 거의 그대로 베껴 실은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시인했다.


마 교수는 작년 12월에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대법원에서 음란물로 판결된 소설 `즐거운 사라' 등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입건됐다. 현재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서부지검에 송치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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