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JTBC뉴스룸 자료화면 조작 관련 민원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자료화면은 이른 바, ‘세월호 7시간’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성형시술 언급과 함께 방송된 것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 3월 8일 심의 당시, 영상 및 의료 전문가에 분석 의뢰 후 결과를 참고해 재심의하기로 한 바 있다.
17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영상 전문기관 2곳, 의료 전문기관 2곳, 총 4곳에서 분석한 결과가 보고됐다. 영상 전문기관 2곳은 모두 “이미지가 변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의료 전문기관 2곳
중 1곳은 “(성형) 시술
및 시기를 판단할 수 없다”, 또 1곳은 “자문 불가” 의견을 냈다. 4곳
모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분석했다.
여권 추천 함귀용 심의위원은 “(영상 관련) 두 연구소 모두 같은 보고서…(의료 관련) “자문불가”라는 것도 실은 내용을 보면 시술 종류 및 시기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으로 봤다.
이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관련,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이런 근거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방송에 관해서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여타 심의위원들도 이에 동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성형시술
의혹 자료화면 조작 여부는 ‘문제없음’으로 심의 종료됐다.
한편, JTBC 뉴스룸 ‘태블릿PC’ 관련 뉴스조작의혹 심의 시작과 동시에 심의 불참을 선언했던 야권 추천 심의위원들은 이 날 돌연 참석의사를
밝히며 위원회 임기 종료에 따른 ‘유종의 미’를 언급했다.
야권추천 윤훈열 심의위원은 “지난 번 파행은 잘못 이해되면
정치심의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가급적 정치심의 관련
부분은, 최소규제의 원칙 측면에서 정치심의는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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