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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와 민변 등, 본격적인 ‘MBC 흔들기’에 나선다

“국민 다수 아닌 자기진영만의 정의와 독선으로 하는 MBC 공격은 또 실패할 것”

[박한명 기자] 야권의 본격적인 MBC 흔들기가 시작됐다. MBC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에 반발해오던 언론노조 MBC본부와 야당 정치권 등의 비난 공세에도 MBC가 “부당한 논리로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하는 일부 행동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 실천이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MBC에 대한 언론노조 측의 문제 제기와 여론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등 언론단체와 민주노총, 민변, 참여연대 등 좌파진영 단체들은 9일 MBC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국민의 방송 MBC를 되찾아올 것”이라며 MBC공대위 출범의 취지를 밝혔다.

좌파진영 제 단체가 집결한 MBC공대위 측은 MBC 문제의 여론화를 위한 시민 참여 확대를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정오쯤 지역의 언론 및 노동‧시민사회 단체들과 공동으로 서울 MBC를 포함한 전국 20개 MBC 사옥 앞에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세월호 유족,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MBC가 외면한다면서, 이슈 속 주인공들과 미디어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MBC를 국민의 품으로! 대토론회’를 내년 1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2월 임시 국회에 법‧제도 개선 과제를 제출해 입법화를 촉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공대위 공동대표를 맡은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현재 MBC는 부역 언론인과 그들이 떠받드는 정권의 품 안에 있다”며 “MBC 공대위는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는 시민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며 다시는 공영방송이 자본에 흔들리지 않도록 내놓은 주요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 등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또 뉴스데스크 광고 기업 명단을 공개한 여론몰이와, MBC에 대한 문제제기를 국민을 상대로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MBC공대위가 4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교양, 문화 강좌를 개설해 현재 당면한 언론문제를 대중적으로 풀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고 전했다. 장년층이 밀집된 농어촌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MBC 및 한국 언론에 대해 노래와 춤으로 공론의 장을 여는 ‘MBC를 국민의 품으로! 마을잔치’ 등이 대표 사례라고 한다.

MBC 공대위는 이 밖에도 2015년 학기를 시점으로 ‘청년을 위한 해직언론인 특강’을 열고, ‘시민행동미션’이라는 이름으로 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MBC 내부의 문제점 및 모니터링 결과를 전달하는 시민참여 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국민 입장에선 문창극 왜곡보도에 앞장선 KBS와 어설픈 좌익 선동방송인 SBS에 비해 그나마 MBC가 믿을만한 방송”이라며 “그런 MBC를 민변이나 참여연대 와 같은 좌파들이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냐. 우파들도 정신 차리고 MBC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진영이 MBC공대위를 통해 전방위 공세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한데 대해 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광고 기업 명단을 공개하며 압박하는 식으로 선동했던 언소주도 목적 달성에 실패했고, 2012년 총파업 때 아나운서와 기자들이 총출동해 자해공갈식으로 퍼부었던 MBC 공격도 최종 실패했다”면서 “언론노조 측이 좌파 측 각종 시민단체들을 끌어모아 시골마다 찾아가고 강좌를 열어 말하자면 ‘MBC 나쁜놈들’이라고 선동하고 그런 식으로 여론을 조성해 MBC를 무릎 꿇도록 만들겠다는 모양인데 실패할 게 분명하다. MBC에 대한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만의 독선적 아집과 정의를 강요하는 식의 선동 작전은 반드시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가 국민 다수의 생각과 공감에 따르면서 법과 원칙에 의한다면 일부 세력이 작정하고 공격해도 겁낼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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