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자(월요일) 광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시국미사와 관련해 보수 성향의 일간베스트 등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삭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뉴스데스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라는 자막이 실린 뉴스가 보도됐으나 정작 광주 MBC 뉴스데스크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해당 방송을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7일 이날 일간베스트에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광주 MBC 2월 10일 월요일 뉴스데스크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광주 MBC 뉴스데스크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라는 뉴스가 나갔다고 한다.”며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뉴스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그러면서 “정말 미스터리한 일”이라며 “2014년 2월 9일은 물론이고, 2014년 2월 10일 월요일에도 뉴스데스크를 했을 텐데 이 두 날짜의 뉴스데스크 다시보기가 없다는 사실이다. 일단 저지르고 난 다음에 증거를 없애는 것이냐? 광주 MBC 이거에 대해서 좀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합성한 사진이다”, “문제성이 있는 뉴스라는 판단에 광주 MBC가 삭제를 한 것이다”라는 등의 다양한 추측과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광주 MBC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0일 시국미사 관련한 뉴스가 보도된 것은 맞지만 모든 기사가 다시보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본인도 확실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사실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의 질문에 다소 불편한 반응을 보이며 “뉴스데스크 다시보기에서 9일과 10일 뉴스가 빠져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다른 바쁜 일이 있으니 전화를 끊겠다.”며 이내 전화를 끊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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