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의 ‘대통령 추락사 저주’ 리트윗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심의 위원 자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한 여성이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중인 것으로 추측되는 사진을 임 위원이 20일 리트윗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수컷닷컴의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임순혜 새해 소망이 '비행기 추락, 탑승자 즉사(?) - 좌파가 가는 곳에 죽음 있다'"라는 제목과 '수컷닷컴'에 올린 자신의 글을 링크했다.
변 대표는 해당 글에서 "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한다고 '바뀐애' 라고 조롱하면서 부르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이 즉사하기를 기원할 수 가 있나"라며 "이런 악마의 트위터를 리트윗하고 청와대까지 널리 전파하자고?"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런 비정상적인 심성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의 방송을 평가하고 심사하여 옳고 그름을 가린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면서 " 젊은 청년들이여 좌파하지 마라. 좌파는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다. 여차하면 너네들 목숨도 날아갈 수 있다는 걸 잊지말길"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도 임순혜 위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변희재 대표의 수컷닷컴은 작년 말 경 오픈해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알렉사(인터넷 사이트 트래픽 조사기관) 순위 209위를 기록해 설 전에 100위대 진위가 점쳐지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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