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의 막말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어 “즉각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은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추락해 ‘즉사’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해 SNS 등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임 위원이 리트윗한 사진 속의 여성은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중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임 위원은 해당 사진을 리트윗하면서 “우와~!! 바뀐애가 꼬옥 봐야할 대박 손피켓 ㅎㅎ 무한 알티해서 청와대까지 보내요!” 라고 적었다.
임 위원은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택곤 위원의 추천을 받아 작년 9월부터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하 의원은 “충격적인 사실은 임순혜 위원이 작년 8월 26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선거? 국정원 도움 받지 않아” 기사를 링크하며 <뭐야? 이 여자 또 까먹었어? 당신이 "댓글 없었다"며 국정원녀 인권보호 떠들고 다녔잖아! 또 쌩까네!“ 라는 막말을 담은 트윗을 올렸다는 점”이라며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이 여자’ ‘당신’ 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더니 급기야 해외순방중인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내용까지 리트윗하는 사람이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니… 도대체 누가 누구를, 무슨 자격과 기준으로 심의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하 의원은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인 김택곤 위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사람을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단 말인가?”라며 “몰랐다면 자신이 추천하는 인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도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고, 알고도 추천을 했다면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임순혜 위원은 즉각 해당 위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또한 민주당의 추천을 받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 된 김택곤 위원 역시 이런 인사를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한 적절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정치적 소신과 견해가 다른 것이야 어쩔 수 없고 합리적인 비판이야 아파도 참고 듣겠지만, 국가수반을 상대로 이런 막말과 폭언을 퍼붓는 행위는 자신들의 부족함과 천박함을 드러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의 제보로 임 위원은 현재 서강대 석사 논문이 표절 혐의에 휩싸여 조사 중인 상황이다. 서강대측은 “표절로 보이는 부분이 다수 있다”며 본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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