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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억대 연봉자가 전체 57%, 국회의원보다 더 받아”

민주당 최민희 의원 공개, KBS수신료 정국에 악재 터지나

KBS가 수신료 현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KBS 전체 직원 절반 이상(57%)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신료 현실화 정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머니투데이 16일 보도에 따르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이 KBS로부터 제공받은 'KBS 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 자료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1직급(20년차·부장급), 2직급(15년차)은 각각 85명, 295명, 2385명(2직급갑·을)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평균 연봉은 각각 1억3221만6000원(관리직급), 1억1599만8000원(1직급), 9612만3000원(2직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 연봉자인 상위직급 관리직 정원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뚜렷했다.

2010년 80명이었던 관리직급 직원은 2013년 94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1직급 직원은 286명에서 303명으로, 15년차 이상인 2직급 직원은 2327명에서 236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의 연봉은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각각 1억1864만원에서 1억3221만6000원, 1억142만6000원에서 1억1599만8000원, 8694만6000원에서 9612만3000원으로 매년 인상됐다.

고위직급의 인건비 증감률은 평균 4.23%로 전체 평균(4.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4직급(5년차) 직원들은 2010년 623명에서 2013년 9월 기준 593명으로 감소했다.

최 의원 측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KBS 고위직 380명은 국회의원 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셈”이라며 “하위직은 인력이 줄어들고 연봉은 정체돼 있는 반면 고위직은 오히려 증가하는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도 고착화하는 등 방만 경명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고위직이라고 불리는 1직급과 관리직급 가운데 보직간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업에 투입되 제작현장에서 숙련된 제작 노하우와 창의력을 발휘하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도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숙련된 방송인의 제작 노하우와 경험, 관점이 곧 KBS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를 지낸 황근 선문대 교수는 최근 언론 기고글 등에서 “KBS가 방만함과 비효율성 그리고 도덕적 해이가 구조화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KBS 방만 경영의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심민희 기자 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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