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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내게시판에도 등장한 ‘안녕들 하십니까?’

“노조 눈치 보느라 김종국 사장이 MBC ‘안녕들 하십니까’ 방조하고 있다”

일부 대학가에서 시작해 크게 확산됐던 ‘안녕들 하십니까’로 시작하는 글이 MBC에서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사내게시판에 ‘안녕들 하십니까?’ 릴레이 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 정부를 비판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와 유사한 게시물이 보도국 전용 뉴스시스템 게시판과 회사 전체 인트라넷 게시판에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니하오마?' '방송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등의 제목으로 게시된 이 게시물들은 △ 해직언론인 문제 △ 해고의 두려움 △ 방송 공정성 △ 사측의 징계로 인한 불이익 등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게시물 작성자들은 이춘근, 조욱형, 신정수 PD와 이재훈, 김혜성, 이용주, 김민욱 기자로,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참여를 이유로 교육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춘근 PD는 광우병 ‘PD수첩’ 제작진이었고, 이재훈 기자는 MBC 민실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특히, 일부 게시글에서는 “얼마나 차가운 바람이 서울광장에 부는 지도 알고 싶다” “저는 오늘 오랜만에 광화문에 갈까합니다. 책도 사고 청와대까지 산책하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요” “학생들이 나라의 안위를 묻고 철도노동자들과 의사들이 국민을 대신해 일어섰습니다” 등의 대목도 나온다.



이러한 게시글들이 올라온 날짜가 철도민영화 반대 등을 구호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일인 작년 12월 28일 며칠 전에 올라온 사실을 볼 때,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나 동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글들이 올라오는 등 보도국을 포함한 MBC 언론노조 소속 직원들의 좌편향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러한 분위기가 MBC에 퍼져 있는 것도 언론노조 소속 직원들에 관대한 김종국 MBC 사장의 묵인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겉으로는 조용한 척 하지만 MBC가 내부적으로 90%에 달하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 직원들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탄했다.

이어 관계자는 MBC 내부 분위기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결국 김종국 사장의 묵인이 문제”라며 “연임하기 위해서 노조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들을 방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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