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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그나마 버틴 건 김재철 사장 업적 때문”

‘MBC 추락’ 야당 입맛대로 나온 2012년 방문진 보고서, ‘야당 우위’ 방문진 현실 증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7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지난 9월 발행한 <2012년 문화방송 경영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MBC가 공익성을 소홀히 하면서 채널 경쟁력이 심각하게 추락했다”며 김재철 전 사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데 대해 방문진 차기환 이사는 “정파성을 가지고 하는 얘기에 신경 쓸 필요가 있나”라며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 이사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문진이 발행한 <2012년 문화방송 경영평가보고서>와 이에 대한 최 의원 측 분석에 대해 “작년 MBC 경영평가보고서는 방문진 전체의 입장이라고 보기 힘들다. 평가했던 분들,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교수들의 의견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이번 방문진 구성이 독특하다. 그러다보니 그런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방문진 구성이 형식상 여당 추천 이사가 6명 야당 추천 이사가 3명으로, 여당 우위의 구조로 돼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반대로 야권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김재철 전 사장 해임도 5명의 이사가 찬성해 통과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과 함께 여권 추천 이사 2명의 ‘반란표’가 합세해 김 전 사장을 해임시켰던 것이다.

방문진은 <2012년 문화방송 경영평가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MBC의 공영성을 상징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던 의 추락은 아쉽다”며 “앞으로 MBC는 실추된 공영방송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 <시사매거진2580>과 같은 시사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성역 없는 비판, 고발정신과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온 , <시사매거진2580>과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생명은 자율성과 창의성”이라며 “현재 MBC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의 독립성, 공영방송의 정체성 문제는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MBC 간판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도 “저녁시간대 MBC뉴스의 실종 현상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방문진의 의견은 야당 측 주장과 동일한 것이다.

또한 차 이사는 해당 보고서가 “지난해 MBC가 공익성을 소홀히 하면서 채널 경쟁력이 심각하게 추락했다”며 MBC 파업에 대해서도 “MBC가 조기에 해결하지 못했다.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인사상의 불이익, 무분별한 전보조치 등으로 조직역량 확대에 실패했다” 등의 비판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보였다.

차 이사는 “2012년 작년 MBC의 위기와 경영성과 부진은 노조의 장기파업 때문이지 딴 이유는 없다”면서 “그나마 그 정도 버틴 것도 김재철 사장이 퇴임하기 전에 드라마 등에 투자하고 제작해놓은 것들을 가지고 버틴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 이사는 “모 언론매체는 김재철 사장이 해임된 후 MBC가 드라마 잘되고 방송 시청률도 올라갔다고 하는데 잘못된 얘기”라며 “드라마는 뉴스 등과 다르게 기획에서 제작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김 사장이 퇴진하고 시청률이 올라간 것은 작년 2012년 하반기부터 드라마 경쟁력 위해 준비했던 김재철 집행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시청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실을 가지고 김재철 사장이 나가니까 시청률이 올랐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는 건 정말 방송프로그램 제작·경영에 대해 전혀 이해 없이 쓴 기사”라며 “작년 MBC 시청률이 떨어진 건 노조의 장기파업 때문이라는 건 그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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