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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길들이기’는 최민희 의원의 고질병?

작년 대선 직전에도 MBC 간부들 불러놓고 ‘보도지침’식 보도간섭, 항의하면 “태도가 왜 그러냐” 고압적 자세도

종편 보도책임자들을 국감장에 세우는 등 ‘종편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언론 길들이기’ 논란과 관련해 작년 대선 정국에서 보였던 최 의원의 행태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 의원은 당시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 등과 함께 MBC를 방문해 보도지침에 가까운 노골적인 방송개입을 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었었다.

작년 11월 28일 최 의원 등은 오후 MBC를 방문해 보도국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의 유세 연설을 왜 쓰느냐” “선대인(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 국민정책참여단장) 유세 연설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 “박정희 노무현 프레임은 새누리당 프레임인데 왜 그렇게 보도하느냐” 등의 발언으로 MBC를 압박했었다.

김장겸 MBC 보도국장(당시 정치부장)은 그 상황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연설하는 것을 왜 쓰느냐, 쓰지 마라, (안철수 캠프측) 선대인 그 양반 연설 내용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서 지금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이냐고 항의했다”고 폴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바 있다.

김 국장은 “자신들 입장에서 모니터링한 것을 가지고 아주 시시콜콜한 얘기, 문구 하나까지 읽어가면서 이렇게 보도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해 아주 불쾌하게 받아들였다”면서 “한마디로 민주당 선거방송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서 ‘지금 뭐하시는 건가, 보도지침 내리는 것이냐’고 했다”고 항의한 사실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또 “우리 국장(당시 보도국장)이 새누리당이 그런 식으로 주장하면 그렇게 보도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민주당은 민주당식의 주장대로 보도하는 게 맞고, 쌍방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로 얘기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아예 보도해선 안 된다는 식으로...그건 아예 보도지침이 아닌가, 전두환 시절 보도지침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이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최 의원은 김 국장이 항의하자 “태도가 왜 그러느냐”고 나무라는 발언을 했고 “어이가 없었다”고 느꼈던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 의원 측은 폴리뷰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항의는 있었지만 MBC에 지시를 내린 적은 없었다”면서 “새누리당에서도 방송사 항의한 적 있고, 또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에서 대선전에서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보는데 기사가 좀 심하게 나온 것 같다” “항의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걸 확대 해석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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