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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사장 해임 안 되면 재파업” 소식에 네티즌들 “또 시작” 냉소

네이버 프레시안 기사 820여개의 댓글 중 압도적 다수가 노조 비난 댓글

MBC노조가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사장을 해임시키지 않을 경우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MBC노조는 10일 "방문진 일정이 추가로 지연되면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비리 의혹이 처음 터진 것은 지난 2월 말"이라며 "그동안 방문진에서 이 문제를 다룰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직무유기를 하며 6개월 이상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진이 사측과 일부 청와대 추천 여권 이사들의 꼼수에 휘말려 일정을 더 지연시킬 경우 현 방문진이 김재철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그러면 지난 7월 잠정 중단했던 총파업을 전면 재개하기로 이날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결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방문진 이사회는 20일까지 회사 측 업무보고를 받은 뒤 27일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양측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투쟁, 정권투쟁 성격의 파업을 장장 170여일간 벌인데다가 업무에 복귀해서도 사사건건 사측을 비난하며 내부투쟁을 계속해온 노조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무관심’과 ‘짜증’으로 요약되는 가운데,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포털 네이버 분야별 주요뉴스 시사란에 올라온 프레시안 관련 기사에는 약 820여개의 댓글(오후 10시 기준)이 달렸지만, 다수가 노조를 비난하는 댓글이었다.

아이디 ‘lhh1****’는 “누가 더 정치적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소위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가 더 정치적이냐 아니면 MBC 30년 경력의 김재철이 더 정치적이냐?”라며 노조의 파업 명분인 ‘김재철 사장은 정권의 낙하산’ 주장을 비판했고, ‘spas****’는 “이번에 파업한 넘 들은 더 이상 복귀 시키지 말아라. 장기간 파업에도 복귀하니까 징계처분이 미약하니 저넘들이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오히려 노조에 대한 사측의 징계가 미약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노조가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mist****’는 “언제부터 기업 노동조합이 사장 인사권을 가졌지?”라며 “사장 나가라는 불법파업을 저렇게 당당하게 외치는 놈들은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라며 직설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ilov****’를 쓰는 네티즌도 “노조가 사장을 쫒아낸다고? 이런 x같은 경우는 전 세계에는 없는 듯. 사장은 임기 3년, 노조는 영원하다 이거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노조가 주요 선거 전 파업을 벌여온 사실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mark****’를 쓰는 네티즌은 “쿨타임 끝났나? 슬슬 날씨 추워지고 대선 다가오니까 파업하려고 하는 구나. 4.11총선에 발맞춰서 파업하더니 이제 대선이구나”라고 비꼬았고, ‘galb****’는 “선거만 하면 파업하네 XXX. PD 작가들이 나라를 엎어야 한다고 하질 않나. 선동질 하고 나서 그거 봤어 이XX들이나 하고 조작질이나 하는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bart****’는 “대선이 가까워오긴 하나 보다. 그냥 엠비씨는 종편으로 분류해주는 게 좋을 듯”이라고 냉소했다.

“또 파업이냐”며 파업을 계속하라는 냉소적 댓글도 많이 보였다. 아이디 ‘suwo****’는 “MBC 노조 다시 파업하세요. 화이팅! 모두 옷 벗을 때까지 겨울에 추울텐데”라고 비꼬았고, ‘soun****’도 “두 손 들고 항복하고 또 파업 소리하는가? 그 파업 무서워 하는 사람 있는가? 파업하는 지들만 배고프지! 아주 영원히 파업해라!”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jaal****’는 “무노동 무임금이 지켜지는 한 파업을 지지한다.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영원히 파업하라”는 의견을 달았다.

한편, 이참에 MBC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보였다. 아이디 ‘2xcj****’는 “공영방송이라고 하면서 노조 사유화하려는 mbc는 필요 없다. 민간에 매각해서 국고 환수해라. 오너가 생기면 저딴 식으로 막무가내로는 못한다. 지금같은 시대에. 지상파 전국 방송이 모두 공영일 필요는 없다. 정부는 mbc에서 손때고 매각해라”는 의견을 보였고, 아이디 ‘hbir****’도 “정권의 낙하산으로 의심받는 사장이 올수 밖에 없는 공영 방송 자체가 문제인데 노조는 그저 사장만 바꾸라고 난리. 지들이 제대로 이 문제를 정말 순수하게 언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민영화 요구를 해야 옳다”는 반응을 보였다.


'폴리뷰' 차희무 기자 m5598ch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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