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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광동 이사 “조건부 김재우 연임? 그건 그쪽 얘기”

“학단협은 ‘민변’ ‘참여연대’와 같은 성격의 단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김광동 이사가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의 “심각한 표절” 주장을 근거로 MBC노조와 좌파진영이 김재우 이사장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학단협은 ‘민변’ ‘참여연대’와 같은 성격의 단체로 이들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판단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이사는 29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단협이란 곳은 4.11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안병욱 교수가 공동대표이고, 노무현 정부 때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던 김창호씨가 관계한 곳”이라며 “민변이나 참여연대와 동일한 성격의 단체의 조사위원회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떤 조사를 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언론에서 쓴 것을 방문진이 판단 근거로 삼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학단협은 좌파성향 교수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곳으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가 학단협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김 이사는 또 일부 매체들이 김 이사장이 9월말 경에 나올 단국대 논문 표절 의혹 심사 결과에 따라 사퇴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광동 이사 “아무것도 밝혀진 것 없는데 김재우 이사장 사퇴 말하는 건 의미 없는 것”

그는 “그것도 다 그쪽(좌파진영)에서 하는 말”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해, 책임 있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김 이사장이) 그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적절치 못했다고 봤을 때 추후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논란이 된 부분이 어느 정도이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질 것인가에 대해 수십 가지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부분적 표절이 있으나 논문의 가치가 있다든지, 실수나 잘못은 있지만 논문으로서 문제가 없다든지, 아니면 연구의 독창성과 기본에 어긋나 논문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든지 등 갖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모든 경우에 대해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으니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고, 이사회는 그 책임진 부분이 적절했느냐에 대해서 이사회에서 또 논의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다양하고 극단적인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본질적으로 이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도 전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밝혀진 뒤에 논의할 사안이지 이렇게 일어나지도 않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미리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적합하지 않다는 게 취지”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단국대가 논문 조사? 누가 조사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몰라”

김 이사는 단국대가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알 수가 없는 문제”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신경민이라는 특정한 국회의원의 요청에 의해 단국대에서 연구윤리위원회가 조직이 되고, 조사위원회가 구성이 되서 작동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없다”며 “말하자면 단국대 특정 단체가 사람이 거론될 때마다 윤리위원회를 결성해서 조사한다는 건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는 단국대 판단 사안이겠지만, 지금까지는 신경민 의원이 요청했다는 것까지만 알려져 있고, 나머지 관계자라는 것은 책임당사자가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말”이라고 밝혔다.

즉,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의 요청에 의해 단국대가 김재우 이사장의 논문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고, 방문진은 그 조사 당사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모두가 그 결과에 수긍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객관적 인물들로 구성됐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민통당 등 야당과 좌파진영은 이를 근거로 김재우 이사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보수 인사까지 가세해 노조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 유감 표시

김광동 이사는 계속해서 김재철 사장에 대한 노조와 좌파언론들의 정치공세도 꼬집었다. 그는 “미디어오늘을 보면 이사회가 김 사장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뒤 “김 사장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고 MBC의 문제는 노조의 정치세력화, 정치투쟁, 노조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치적 편향이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장은 개인의 문제고, 노조가 만든 정치프로그램의 편향성은 전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노조가 김 사장 배임이라고 주장하는데, 아니, 토요일 일요일에 외주제작사 만나면 비업무용이고 횡령인가? 작가를 만나고, 광고주 만나 협조를 구하고 하는 일들을 일요일에 하면 횡령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휴일에 카드를 썼느니 마느니...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배임을 말하는 건 다 정치투쟁의 일환이지 본질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실제로 김재철 사장 관련해 사실관계도 규명해 보면 그것도(사실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이사는 “모든 게 다 대선투쟁이고 정치투쟁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노조는 본질의 문제를 희석시키고 정치투쟁의 문제로 끌고 가고 있는데 일부 언론이나 많은 사람들이 같이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특히 보수진영에 있는 사람들까지 노조 주장에 편승해서 도덕 문제를 얘기하고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본질은 노조의 대선 투쟁, 정치투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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