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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현 사무총장 “노조가 틀릴 경우, 김재철에게 여러 수단 있다”

“뉴스한국 MBC 정정보도? 오마이뉴스와 같은 유력 매체 아니라서...”

MBC 노조의 ‘힘내라 MBC! 시즌2’ 시리즈 첫 인터뷰 대상자로 나섰던 경실련 고계현 사무총장이 22일 특보를 통해 노조와 인터뷰 한 내용과 관련한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는 노조의 주장이 100% 진실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설사 김재철 사장과 관련한 의혹들이)진실이 아니더라도 지금 MBC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잖나.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자 특보에서 무용가J씨 남편이 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왔다는 노조 질문에 김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을 하신 것이냐고 하자 고 사무총장은 “한 달 전의 인터뷰”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달 전 무용가J씨 남편 편지 공세를 노조는 지금 또 다시 재탕에 나선 셈이다.

앞서 노조는 인터뷰에서 “J씨의 남편이 김재철의 사퇴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질문을 던졌다. 노조 특보에 따르면 고 사무총장은 이 질문에 “물러나야죠.. 이 정도까지 됐으면.. 사실 김재철 사장의 경우에는 버티면 버틸수록 난도질 당하는 상황이죠. 시간의 문제이지 이 정도 되면 물러나는 수순으로 가지 않겠어요? ... 김재철 사장의 경우에는 대중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드러나니까. 그런 것과 연관해서 정치적으로 이런 폭발력, 고리를 끊어내려는 고민이 (권력 내부에서도) 있겠죠.”라고 답변했다.

고 사무총장은 노조에 대한 비판적 질문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 사장과 무용가J씨에 관련한 노조의 각종 폭로에 대해 언론의 정정·반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요...흐름은 알고 있죠”라면서도 노조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고 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어떤 게 허위사실로 드러났다는 거죠?”라고 반문했다.

기자가 다시 ‘무용가J씨 20억 특혜’ 등에 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하자 “그거는 재판이 진행 중이잖나, 노조가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한 것이잖나, 수사가 되겠죠”라며 “그 결과를 보고 해야 되는 것이고, 언론정정보도는 언론이니까 그런 것이고, 본질적 진실에 대한 것은 아직 수사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고계현 사무총장 “뉴스한국닷컴? 그런 매체도 있나? 오마이뉴스 등 유력매체에서 MBC 관련 정정 보도 못봤다”

기자는 재차 법리문제를 따지는 고소고발과 다른 문제인, 무용가J씨와의 관계에 대한 노조 질문에 김 사장이 물러나야한다고 말씀하신 게 맞느냐고 묻자 “저에게 뭘 취재하고 싶은 건가, 특보를 제가 보지 못했다. 그걸 왜 저한테 취조하듯이 묻나?”라며 “한 달 전 쯤 인터뷰 했는데, 논점과 다르지 않나? 제가 김재철과 J씨 불륜관계에 대해 그게 사실이라고 코멘트를 한 적이 있나? 그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나. 공영방송 사장 도덕성 수준 논란에 대해 얘기하는 거다”라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는 내가 코멘트 할 부분이 아니다.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는지 아닌지 제가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과정에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면서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건 오늘 처음 듣는다. 언론통해 MBC 관련 정정보도도 본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자가 다시 노조 주장을 보도한 언론들의 정정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검색을 해보시면 아실 수 있다고 하자, 고 사무총장은 “제가 본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 코멘트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 노조의 주장만 듣고 (불륜의혹 등에 대해)말씀하신 것이냐고 질문을 다시 하자 그는 목소리를 높이며 “직접 들은 건 아니다”며 “각종 언론보도에 나온 것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다시 뉴스한국닷컴에서 정정보도도 나왔다고 하자, “뉴스한국 닷컴, 그런 매체도 있나? 유력매체에서는 보지 못했다”면서 “뉴스한국이란 매체가 있는지도 모르고...오마이뉴스신문에서 봤나요? 경향이나 한국일보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그 언론들은 MBC관련 그런 기사들은 쓰질 않는다고 하자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총체적으로 “노조 주장이 사실과 틀리면 노조도 책임지면 되는 것 아니냐”며 “검찰수사 결과 위법한 것이 있으면 처벌하면 되는 문제고, 김재철에 대한 노조 주장도 사실과 다르면 김재철이 노조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는 것이고, 무고죄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김재철이 여러 수단이 있지 않냐”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대해 폴리뷰 박한명 편집국장은 “경실련이 직접 김 사장을 고발했으니 아무래도 노조의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말하기 곤란할 사무총장의 입장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하지만 노조 주장이 100% 진실이 아니더라도 물러나라는 억지나, 오마이뉴스와 같은 유력 매체가 아닌 뉴스한국과 같은 매체들의 정정반론 보도는 무시하는 태도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그동안 폴리뷰가 거의 유일무이하게 MBC노조의 위선과 허위를 폭로해왔는데 고 사무총장은 우리와 같은 작은 매체들의 진실추구 노력은 무시한다는 뜻과 같으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매체 시대에 오마이뉴스, 경향, 한국과 같은 유력매체만 신뢰한다는 식의 태도는 현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포털에선 조선일보나 오마이뉴스나 폴리뷰나 다 똑같이 동등한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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