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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방송단장 “회사 직원들의 비방, 믿겨지지 않아” 소감 밝혀

허연회 단장 “후배들 서까래가 썩어서 집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고...”

MBC노조가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등 친노조 매체들을 통해 MBC 올림픽 방송 실수 등을 트집 잡으며 연일 회사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MBC는 16일 “최악의 상황에서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반박했다.

MBC는 이날 회사 특보를 통해 “MBC 올림픽 방송단이 170일간의 파업과 그 여파로 방송준비에 큰 지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5.3% (AGB닐슨, 수도권 기준)로 타사와의 시청률 격차를 크게 줄인 MBC 올림픽 방송단은 기적을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허연회 올림픽 방송단장의 결산 인터뷰를 내보냈다.

허 단장은 인터뷰에서 파업으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110명으로 올림픽 방송단은 꾸려져 있던 상황이고 파업 노조원들이 올림픽 방송을 위해서는 올라올 줄 알았는데 안 올라왔다”며 노조원의 방송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한 뒤, 인력지원은 “MBC 케이블에서 지원 받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 네 명은 새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PD 가운데 8명이 파업에 가담했는데, 제발 올림픽 방송만은 하자고 설득도 하고 애원도 하고 부탁도 했고, 인간적으로 호소하고 맨투맨으로 만나 설득했다”며 “그런 복귀한 사람은 단 3명 뿐이었다. AD카드 마감 시한은 닥치고, 어쩔 수 없이 대체인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방송 시청률에 대한 자평 질문에는 “1등을 해야 하는데, 1등을 못해 고통스럽고 울화가 치민다”며 “경쟁사 스포츠 국장은 여섯 달에 걸친 파업에도 불구하고 MBC의 저력이구나, 우리 같으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또 MBC는 파업을 6개월이나 하고도 이렇게 해내는데, 너희들은 뭐냐라는 지적을 자사 경영진으로부터 들었다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MBC올림픽 방송단에 투입된 2백명은 한도, 원도 미련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청률 1위를 못한 것이 화는 나지만, 방송과 관련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허 단장은 방송과 관련해 여러 지적이 있었던 사실에 대해선 “현지에서 올림픽 방송을 하면서 인터넷에 악의적인 내용이 올라온 것을 봤다. 설마 방송 여건을 잘 아는 우리 직원들이 이런 악의적인 지적을 할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살리자고 한 방송이지 개인이 영광을 보자고 한 방송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사람들이 이런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허탈하고 분했다. 일부에서는 대응을 하자는 직원도 있었지만 말렸다. 그 시간에 아이디어 하나 더 내고 방송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C 직원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는 말을 믿고 싶지가 않았다”며 “만약 그랬다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묻고 싶다. 타사와 경쟁을 하는 와중에 내부 직원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아직 상상을 못하겠다. 현지 방송단에서는 엄청나게 실망하고 화가 났다”고 노조의 맹목적인 비난공세에 분통을 터트렸다.

허 단장은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논란과 박태환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자세히 해명했다. 그는 “양승은 아나운서는 현지의 축제 분위기를 나름대로 전달하기 위해 차별화된 의상을 준비했던 것”이라며 “그것이 그렇게 나쁜 일인가? 올림픽이라는 축제인데, 한 번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박태환 선수가 실격처리 된 후 진행된 인터뷰 논란에 대해 “IOC는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인터뷰를 하도록 해주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박태환도 인터뷰에 응해준 것”이라며 “질문 내용도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었다. 왜 실격인지 본인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악의적으로 씹고 비방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노조의 자중을 촉구하면서 “런던에서도 해설자와 아나운서들이 자기 기량을 100%로 발휘하지 못했다. 악의적 비판이 많아 많이 위축됐다”면서 “시청률 1%가 아쉬운 상황에 회사 내부 사람들이 악의적인 비방을 한 것은 많이 아쉬웠다. 예년 같으면 올림픽 총서를 미리 준비해서 바뀐 규정이나 새로운 룰이 있으면 진행자들이 교본으로 활용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럴 시간과 인력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허 단장은 마지막으로 여전히 회사를 비방하기 바쁜 노조원 후배들을 걱정하고 비판했다. 그는 “후배들이 걱정된다. 서까래가 썩어서 집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고 악의적으로 회사의 프로그램을 비난하고 비방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경우도 크고 작은 실수와 사고들이 있었지만 우리처럼 내부 직원들이 악의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말 같은 회사 직원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고 개탄했다.


폴리뷰 차희무 기자 m5598ch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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