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국민생각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

김현철, 김덕룡 등 상도동계, 인명진 목사도 참석

박주연 phjmy9757@naver.com
등록 2012.03.21 17:12:58

서울 서초갑 출마를 선언한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가 20일 서초구 방배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인 중에 나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장정을 서초에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초는 북쪽을 향해 왼쪽을 보면 국립묘지가 있고, 오른쪽을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있으며 한강이 보이는 지역"이라며 "근대화의 상징인 서초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 대표상임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참석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부소장이 비록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 같이 상도동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사들이 박 대표와 나란히 함께 하자, 향후 펼쳐질 정치지형에 따라 국민생각과 연대에 나설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전 부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께서 (개소식에 가서) 힘을 보태라고 하셨다"면서 "서초갑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보수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을 박 대표가 이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덕룡 상임의장은 뉴스1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박 대표를 축하하기 위해 왔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총선 이후에는 어떤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밖에도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박계동 국민생각 최고위원,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 백성기 포항공대 교수 등 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이날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