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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전여옥 지원받으며 영등포갑 출마할 듯"

마포을의 강용석과 한강벨트 연대 여부도 관심거리


전여옥 의원의 국민생각 입당으로 전 의원의 지역구 영등포갑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김영주 전 의원, 새누리당은 박선규 전 문광부 차관이 공천을 받은 상황이다. 문제는 전여옥 의원이 국민생각에 입당하면서, 애초에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재 최고위원이 곧바로 영등포갑으로 지역구를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영등포갑 호남출신 상주인구 무려 45%, 전통적 민주당 절대 강세

영등포갑은 호남출신 상주인구가 무려 45% 이를 정도로, 구 민주당의 호남 강세지역이었다. 15대와 16대 때 민주당의 김명섭 전 의원이 지켜온 이 지역구는 2004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로, 김민석 전 의원이 표를 가르며, 구 한나라당의 고진화 의원으로 넘어갔다.

그러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여옥 의원은 정권교체 흐름과, 높은 인지도,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김영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 후보를 보수정당 후보가 이기기 쉽지 않은 지역구이다. 그러나 전여옥 의원은 지난 4년 간 지역을 누비며 조직을 관리해왔다.

이런 지역구에 호남의 민주당 출신 김경재 국민생각 최고위원이 전여옥 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한다면,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후보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 특히 새누리당의 박선규 후보는 최근까지도 양천갑 출마를 준비해와, 지역기반이 없는 정치신인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의 김영주 전 의원은 서울 태생의 노동계 출신으로 지역 경쟁력은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는 평이다. 물론 민주통합당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지만, 40년 민주당원 김경재 최고위원의 출마로 지지기반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김영주 전 의원은 2008년 총선 당시 유권자들로부터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으며, 야권단일화 대상인 통합진보당 측으로부터 해명을 요구받고 있다. 야권연대 진행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벌어질 수 있는 것.

또한 양화대교 바로 건넌 마포을의 강용석 의원의 존재도 변수이다. 이미 강용석 의원은 전여옥 의원과 양화대교를 사수하자며 한강벨트를 약속한 정치적 동지. 김경재 최고위원의 선대본부장이 사실 상 전여옥 의원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한강을 넘나드는 강용석 의원과의 연대가 고려되는 것. 실제로 김경재 최고위원은 최근 강용석 의원과도 몇차례 회동을 한 바 있다.

김경재, 전여옥, 강용석, 모두 지지기반 달라, 시너지 효과 기대

김경재 최고위원이 호남과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전여옥 의원이 정통 보수 지지층, 강용석 의원이 젊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3자의 한강벨트 연대는 의외로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여옥, 강용석의 경우 기존 보수정치인들과 달리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막강한 영향력도 발휘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이 약한 김경재 최고위원으로서는 든든한 아군을 얻는 셈. 이들의 지원을 받는다면, 초반부터, 김영주, 박선규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김경재 최고위원은 DJ계면서도, DJ의 퍼주기식 햇볕정책에 대해 제동을 걸어왔던 입장이라, 보수기반의 전여옥, 강용석 등과의 연대에 정책적 부담도 없다. 지난 순천 재보선에서는 김선동 의원을 종북주의자로 몰아치며 싸워온 바도 있다.

김경재 최고위원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전여옥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영등포갑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여옥 의원이 만들어낸, 한강벨트 연대가 결국 김경재, 강용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이번 총선에서의 또 하나의 관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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