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광주전라=박종덕 본부장) 전남지방경찰청(청장 안재경)은 경제난과 청년 취업난에 편승하여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채용해주겠다며 금품을 편취한 피의자 류모씨(남,52세)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남,52세)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에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피의자 류모씨와 김모씨는, ‘10. 3. 4.경 피해자 R씨(남,58세)의 아들을 광주 S구청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시켜 준다며 2천만원을 수수하는 등 피해자 4명으로부터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 알선 명목으로 총6,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경제난과 청년취업난으로 공무원이나 대기업으로 취업을 시켜준다고 속여 금품을 편취하는 취업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체포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면서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취업시켜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현혹시켰고, 이들을 믿은 피해자들은 자신의 자녀가 채용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피해자들은 피해 조사를 받을 때까지도 피의자들이 실제로 취업을 시켜줄 것으로 생각하면서 진술을 꺼려할 정도로, 자신의 자녀를 취업시키려는 부모의 심정은 절실해 보였다.
경찰은 "공무원은 물론 대기업 직원 신규 채용은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즉시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제난에 편승한 취업 사기사건에 대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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