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신종플루 감염자수가 300여명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신종플루가 가장 극성을 부렸던 오사카, 고베 지역은 휴교령이 해지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주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 최대의 여행 축제 '트래블마트'는 3대 악재인 엔고, 신종플루,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큰 우려 속에 시작되었지만 평상시와 다름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일본 여행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들도 신종플루로 인해 일본 여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산 조짐이 진정되는 기미가 있고, 2003년 사스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여행사들도 서서히 일본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예약타이밍이 타 지역에 비해 상당이 늦은 일본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누그러지는 엔고 현상과 맞물려 젊은 여행객들의 손길이 빨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 전문 사이트인 호텔재팬(www.hoteljapan.com)에 따르면 5월 중순에는 예약 취소율이 평소의 두 배에 달했지만 지난주부터는 취소율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재팬측은 "아직은 일본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기업들도 일본 출장을 연기하는 등 악재가 분명하지만 지난주부터는 급격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여름 성수기 전에는 이번 악재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재팬은 최근 신종플루에 대비해 호텔 예약만 해도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고객안심 세이프 플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호텔과 항공권을 함께 예약하면 숙박요금을 1일 300엔씩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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