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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의 굴욕’이 웃음을 안겨주며 그녀의 연기 변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한지민은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DIMA엔터테인먼트) 제2회에서 극중 탈북처녀 오영지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로 기존 이미지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극중에서 갖가지 굴욕을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동안 청순한 미모 덕분에 우아하고 기품 있는 캐릭터를 맡아왔던 한지민은 이 드라마에서 새터민(탈북자) 출신의 관광가이드로 변신했다. 한지민은 이 배역을 위해 석달 동안 중국어와 북한말을 공부했는데 시청자들은 “사투리가 자연스럽고 특히 중국말의 까다로운 성조(음절 사이의 높낮이)를 잘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한지민의 굴욕’도 화제를 모았다. 한지민은 MBC 사극 ‘이산’의 왕비에서 졸지에 ‘변비’로 전락했다. 극중 영지는 실내 화장실에서 끙끙거리는 추태(?)를 만천하에 공개했고 야외에서도 초인(소지섭)이 보는 앞에서 용변 보는 장면을 들켰다. 시청자들은 여배우로서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을 프로답게 처리한 한지민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영지는 또 처음 만난 초인을 상대로 택시비를 속이려다가 들통 나 망신을 당했고 남자 탈의실에 잘못 들어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호텔에서는 중국인 투숙객에게 ‘몸을 파는 여자’로 오해받기도 했다.

초인이 의료봉사 활동을 하던 촌락에서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혼자만 ‘왕따’를 당했다. 초인이 미모의 촌장과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질투하며 입술을 삐죽거리는 모습은 어느새 영지가 초인을 좋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영지는 초인을 ‘바람둥이’ ‘개대가리’라고 미워하면서도 왠지 모를 이끌림에 관심을 갖게 된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 웃음을 선사하던 영지는 마지막 장면을 눈물로 장식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급성맹장염에 걸린 그녀를 초인이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자 탈북자 신분이 들킬까봐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입장을 밝히며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초인을 바라보았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애틋한 사랑을 예고하는 이 장면은 한지민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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