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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판세를 엿볼 수 있는 첫 예비선거가 아이오와주에서 4일(미국시간 3일)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서 동시에 실시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치열한 3파전 속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이 선두를 차지했으며, 공화당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아칸소)가 비교적 큰 득표 차이로 승리했다.

열성당원들만 참여하는 코커스(Caucus) 방식으로 치러진 민주당의 경우 개표율 96%인 상황에서 오바마 의원이 887명(37%)의 대의원을 확보하며 1위로 나섰으며, 그 뒤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이 710명(30%)과 699명(29%)의 대의원을 확보하며 추격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머리(primary) 방식으로 치러진 공화당의 경우 개표율 76%인 상황에서 허커비 전 주지사가 30,852표(34%)를 얻어 22,973표(25%)를 얻는데 그친 미트 롬니 전 주지사(매사추세츠)에게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다. 그 뒤를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테네시)이 12,289표(14%),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아리조나)이 12,109표(13%), 론 폴 하원의원(텍사스)이 8,995표(10%)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뉴욕)은 3,246표(4%)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굴욕'을 당했다.

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국내 선거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이들은 "투표율이 높을 경우 오바마와 허커비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낮게 나타날 경우 민주당은 힐러리와 에드워즈가 박빙 선두경쟁을 벌이고 공화당은 롬니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힐러리와 롬니의 '조직력'에 맞서 오바마와 허커비가 얼마만큼 젊은 층을 끌어들이냐에 따라 '바람'의 위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었던 셈이다.

오바마와 허커비의 승리는 이같은 바람이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AP통신은 "아이오와주 내에 설치된 약 1,800여개의 투표소가 모두 투표하려는 유권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며 "민주당 역사상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드레이크대학이 위치한 데스모이네스(Des Moines) 투표소(민주당)의 경우 4년 전 279명보다 크게 증가한 444명이 투표했으며, 앤케니(Ankeney) 투표소(공화당)의 경우 100명에서 22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여론전쟁과 미디어전쟁 속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것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번 예비선거 결과가 향후 대선구도의 대세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박빙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반전에 해당하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8일)에서 어느 한 쪽으로의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대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4년의 경우 민주당내 부동의 선두주자였던 하워드 딘 전 주지사(버몬트)가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연이어 존 케리 전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존 에드워즈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함으로써 중도하차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케리와 에드워즈는 초반승부에서의 우위를 발판으로 막판까지 선두권을 형성한 바 있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힐러리와 줄리아니에게 적지않은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대세론'에 제동이 걸린 힐러리는 뉴햄프셔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으며, 초반전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줄리아니는 다시 '대세론'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정치생명을 건 도박을 감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오는 8일로 예정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위한 유세를 포기하고 플로리다주로 직행한 것에서 그의 발빠른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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