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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VS 박사모, 유시민 발언 놓고 충돌

박사모 "강재섭.이재오 눈가리고 아웅...대국민 사기극


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과 박사모의 해석이 크게 엊갈리고 있다.

유시민 의원은 지난 2일 노사모 등 노 대통령 지지자를 만난 자리에서 "전북 지역에서 이명박씨가 압승했는데 전북 지역의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한 수많은 당원이 민주당 혹은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며 "이는 정당법상,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정광용 대표 등 박사모 회원 10여명은 8일 한나라당사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이들은 강재섭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당사 내에서 농성하다가 한나라당이 투입한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갔고 이에 박사모는 오는 13일 당사 앞 규탄집회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사태가 이처럼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은 9일 한목소리로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유 의원이 자기당 경선 숫자도 제대로 못 채우고 차떼기, 손떼기 등을 한 것에 대해 이를 변명하는 자리에서 괜히 남의 정당에 아무 근거도 없는 얘기를 했다"며 "한나라당은 경선을 치를 때 국민경선을 30%나 했고, 여기에 다른 당 당원이면 결코 안 된다고 합의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국민참여 투표라 당적을 확인하지 않고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 여부를 물은 후 투표인단을 모집한다. 국민참여 선거인단에는 당적을 확인하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사모는 두 사람의 발언을 강력 반박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박사모는 성명에서 "(두 사람이) 한나라당의 선거에 열린당, 민주당 당원들이 참여한 것은 '국민선거 참여인단'에만 국한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희 유시민 의원의 폭로와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연합뉴스의 기사를 보라. '전북 지역에서 이명박씨가 압승했는데 전북 지역의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한 수 많은 당원이 민주당 혹은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고 (유시민 의원이) 말했다"면서 "분명히 '당원'이라고 되어 있지 않은가. 그런데 느닷없이 '국민선거참여인단'이라니? 언제 유시민 의원이 '국민선거참여인단'을 언급했나, '당원'이라고 했지"라고 따졌다.

박사모는 이어 "만약, 강재섭과 이재오가 그런 발표를 하려면,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증거와 수치를 가지고 발표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박사모가 요구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제대로 된 진상조사 한 번 없이 국민을 기만하는 한나라당 지도부..., 거짓과 기만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오염시키는 한나라당은 이제 정치도의적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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