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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가도 최대 변수는 수백억대 재산

돈과 권력을 모두 쥐는 최초의 정치인 되는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가도에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재산'이다.

이명박 후보의 재산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과 관련한 약 298억원과 여기에 예금과 출자지분, 승용차 등을 더하면 이 후보의 공식 재산가액은 총 33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재산을 이 보다 훨씬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 후보가 도곡동 땅 등을 비롯한 차명재산을 갖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심지어 지난 6월에는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곽성문 의원이 '18~19명의 친척들에게 이 전 시장이 명의 신탁을 해놓은 재산이 8~9천억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물론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민간 기업에서 20여년간 CEO를 한 최장수 대표 이사로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숨길 이유가 없다.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재산을 둘러싸고 그 형성 과정에서부터 실제 총 재산액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의혹들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돈 많은 사람이 권력까지도 가질 수 있냐'는 회의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다.

27일 한 정치분석가는 "국민들이 큰 부자인 이 후보에게 대통령이란 권력까지 줄 것인지를 보는 것도 이번 대선의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개인이 돈과 권력을 모두 쥘 수 있냐는 게 정치적 이슈화가 될 수도 있다"며 "그러면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민주신당 최철국 의원(경남 김해을)은 추석민심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중도하차 가능성'을 묻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며 "이 후보 본인 뿐만 아니라 형제들의 재산도 엄청난 걸 보면 돈벌이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부산일보>는 이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 재임시절 부동산 개발 정보를 친.인척들에게 흘렸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의혹이 제기됐다.

뚝섬 개발정보 기자들에게 유출 의혹 제기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예비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가 또 '뚝섬'에서 사고를 쳤다"며 "이 후보가 개발 인허가권을 쥐고 있던 서울시장 재직시절 '뚝섬을 잘 봐라'고 기자들에게 자주 개발정보를 흘렸다"고 논평했다.

노 대변인은 특히 "여전히 이 후보는 개발독재시절 건설회사 사장의 이력을 속일 수 없었던 것 같다. 서울시장이라는 정보 제공자의 입장에 있으니 입이 간지러웠을 만도 하다"고 비꼬았다.

이는 한 경제지 편집국장이 '큰 성공을 거둔 비결'이란 제목의 지난 7일자 칼럼에서 "이명박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때 기자들에게 팁을 하나 주겠다면서 '뚝섬을 잘 봐라'고 힌트를 자주 줬다고 한다. 심지어 세상 물정에 어두운 편인 필자도 그런 얘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이 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 강남제일주의에 빠져 흘려들은 것 같다"고 쓴 것을 거론한 것이다.

노 대변인은 이어 "오지랖 넓은 모 언론사 편집국장은 '큰 성공을 거둔 비결'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러한 정황을 '세상물정 어둡게' 치적으로 추켜세웠다"며 "이 후보가 뚝섬개발 정보를 기자들에게 흘린 것은 아마도 이런 류의 정보로 언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짐작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온갖 비리·의혹의 본체인 이 후보가 서울시민의 재산인 뚝섬의 개발정보를 자신의 입으로 서울시청 출입기자들에게 흘린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 재직시절 뚝섬개발뿐만 아니라 온갖 개발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흘리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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