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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세론 막판 휘청, 도곡동땅과 8.15

검찰, "도곡동 땅 절만은 차명", 장광근 "8.15 朴 눈물, 악어의 눈물"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차명재산의혹논란이 벌어진 도곡동 땅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그리고 검찰은 이 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김재정씨로 부터 고소된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게 ‘혐의없음’처분을 내렸음도 함께 발표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 씨의 지분에 대해서는 김재정씨가 주인임을 확인했으나 이 후보의 형인 이상은씨 지분에 대해서는 이를 차명재산으로 보고 수사중임도 밝혔다.

검찰은 그 이유로 이상은씨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공동으로 서울 도곡동 땅을 사고 팔았으나 매입 및 매각 대금을 이씨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검찰에서 김씨와 공동매입한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 골재채취 및 현대건설 납품이익, 젖소 판매 대금, 일본 식품회사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중개 수수료 등으로 7억8천만 원을 조달했다고 해명, 그 땅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이씨의 해명에 "객관적 증빙자료가 전혀 없고 자료 제출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매각대금 또한 "이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전혀 없고 100억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금리가 낮은 채권 등 간접투자상품에 10년 이상 넣어두고 이 돈 중에서 2002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2천만~4천만원씩 15억여원을 97차례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 매우 이례적인 거래 양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씨는 검찰에서 "현금을 본인과 아들의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그 같은 사용용도라면 현금으로 인출할 이유가 없으며 또 97회의 인출 중 15건이 해외 출국 때 인출됐고 이렇게 인출되면서도 자금관리인과 전혀 통화한 적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씨 본인의 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했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의 소득규모나 소비형태,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비쳐 이 돈을 계좌주인 이씨가 아닌 다른 이모씨가 거래하고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도곡동 부동산 가운데 이상은씨 명의 지분은 실제 이씨 소유가 아니라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이지만 그가 누구인지 가리기 위해서는 실제 관리하고 현금 관리하는 이모씨를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아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또 서울 도곡동 땅을 포스코개발이 매입한 경위와 관련해 관련자 등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즉 이 땅의 매매가 사실상 당시 포항제철 회장이던 김만제 한나라당 고문에 의해 이뤄진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 고문이 `당의 방침'을 이유로 2차례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조사하지 못했다.

김 차장검사는 "당시 회사 관계자들이 해당 대지를 아파트 개발 용지로 매수 검토하다 수익성이 없어 포기했는데 포철 고위 관계자가 가격까지 `265억원'을 제시하며 매수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진술해 거래가 사실상 김만제씨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런 정황과 감사원 자료, 포스코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지난 6월 "김만제 전 포철 회장과 골프를 치면서 이명박 전 시장이 93~94년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이니 사달라"고 했다고 언급해 지만원씨 등에 의해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된 서청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오늘(13일) 이 같은 검찰의 발표는 사실상 지금까지 의혹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의 일부분이 꼬리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보여 진다.

이는 그동안 세간에 의혹으로 떠돌던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의 땅들이 본인 것임이 확인 되었다고 해도 도곡동 땅의 이상은 지분이 차명이라는 것은 이 후보에게는 매우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즉 검찰이 서청원 전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사실은 김만제 전 포철회장의 그동안 발언 내용을 뒤집는 결과인데다, 김 전 회장이 265억원이라고 금액까지 말할 정도였다는 것은 서 전 의원이 말한 대로 김 전 회장이 이 후보의 부탁으로 그 땅을 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로 읽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안은 엿세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다시 한 번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것 같다.

한편 오늘(13일) 이명박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오는 8월 15일 육영수 여사 33주기를 맞아 육여사 묘소를 참배할 계획인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박 전 대표가 육 여사의 묘소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면 이는 ‘앇어의 눈물’이며 또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막말 논평을 내어 놓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평은 사실상 박 후보의 감성정치에 미리 김을 빼려는 술수 논평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현재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로부터 무차별ㅇ 욕을 얻어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장 대변인의 상당한 실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 심성은 부모 생전에 불효를 저지른 불효자라 해도 부모의 제사나 묘소에서 숙연해지는 것과 이에 따른 눈물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이를 의도적으로 폄하하려 했다는 질책들이 뒤따르고 있음을 볼 때 그렇다.

이는 또 이명박 후보가 시간이 잇을 때마다 자신의 어머니를 회고하며 효심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에서 더 그렇다. 만약 이 후보가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린다면 이 또한 ‘악어의 눈물’이라고 장 대변인은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선거판이고 경쟁상대라 해도 장 대변인의 이 같은 논평은 무리한 논평으로 보인다. 그리고 과연 장 대변인은 자신의 부모 묘소에서 어떤 행태를 보일 것인지도 의문이다.

이런 일련의 흐름을 보면서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이 두 가지의 사인이 한나라당 경선의 막판 변수가 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박근혜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알기라도 하듯 안양 연설회에서 대단한 파괴력을 보인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회장의 박 후보 발언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표현 하나하나마다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으며 경선 막판,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BBK 연루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불안한 후보론’을 펼쳤다.

박 후보는 “검찰이 왜 여러가지 수사를 다 해놓고도 발표를 하지 않겠느냐”며 “투자자 5500명에게 1000억원대 손해를 입힌 BBK 김경준이란 사람이 왜 경선이 끝난 후에 소환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왜 9월에 들어와 BBK 실소유자가 누구라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하겠느냐”며 “이걸로 우리가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데, 그런데도 그런 미래를 선택하겠느냐”고 했다.

그리고 금권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부패와 패배의 과거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무리 돈을 써도, 줄을 세워도, 공천협박을 해도 동지들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는 말로 자신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출처: 네이션코리아, http://nakore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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