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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호남에서 꼴등, 호남을 꾸짖어야 한다

"당신의 아들, 딸들도 호남차별의 멍애를 물려줄 셈인가"


한명숙보다 못한 조순형의 호남 지지율

인터넷신문 네이션코리아와 글로벌리서치의 여론조사결과가 화제이다. 여타의 조사와 달리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바 간의 지지율 차가 3.9%라는 초박빙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 이외에 범여권 후보 내에서도 매우 의미심장한 여론조사 수치가 나왔다.

호남의 여론조사 결과 통합민주당의 조순형 후보의 지지율이 6.2%로 자신의 평균 지지율 7.1%보다도 낮게 나온 것이다. 손학규 후보가 20%, 정동영 후보는 11%, 한명숙 후보는 6.8%였다. 즉 조순형 후보는 전체 지지율에서는 2위그룹을 형성한 반면, 호남에서는 정동영 후보보다 한참 떨어진 3위그룹으로 밀려나있다.

정당의 여론조사 결과 마찬가지이다. 통합민주당은 21%의 지지율을 얻어, 올해 들어, 호남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3%의 지지율이다. 광주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대통합을 지지하는 호남여론이 60% 이상임을 감한하면, 신당 창당 후,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호남은 한국 민주화의 성지로 불렸다. 80년 5.18 광주항쟁 이후, 87년 6월 항쟁까지 한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온 지역이 호남이다. 특히 90% 이상의 초유의 몰표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바로 그 90%의 시멘트표의 위력으로 97년 김대중 정권, 2002년 노무현 정권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그간 호남의 시멘트표에 대해선, “그렇다면 군사정권 후예들의 잔당에 표를 주자는 말이냐”라는 반론으로 막아왔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민주당 분당 사태 때부터, 이러한 호남의 민주의식은 위협받아왔다. 대통령이 탈당하여 신당을 만드는 변명할 여지없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대해 호남은 손을 들어주었다. 대통령이 탈당한 정당에 호남은 여지없이 몰표를 주어 총선 당시 152석이라는 과반 의석을 만들어주었다.

개혁 위해 열린당 지지했던 호남, 고건 지지는 왜?

이때도 호남은 “그렇다면 한나라당에 국회의석을 내주자는 말이냐”라는 논리로 자신들의 투표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호남의 움직임으로 볼 때, 오히려 대통령의 권력으로부터 이탈하기 싫다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는 훗날 고건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다. 총선 이후 노대통령의 연이은 실정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이명박 후보가 뜨자, 호남은 고건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모아갔다. 고건이 30%대의 고공 지지율을 유지한 결정적 원동력은 호남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고건은 전북 출신일 뿐, 박정희 정권 시절 전북지사를 한 것 이외에는 호남과 별다른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한나라당 유력 후보의 대항마로서 호남인들의 위안을 위해 필요했을 뿐이다. 이미 전북대의 강준만 교수는 호남에서의 고건 쏠림현상으로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에 대한 호남 지지는 정당성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더 선명한 개혁을 하자는 깃발을 든 열린우리당을 지지해놓고, 대권후보로는 중도보수에 가까운 고건을 지지했으니 말이다.

그나마 여러 차례의 재보선과 지자체 선거에서, 호남은 열린우리당을 심판하며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며, 정통 야성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움직이기 전까지였다.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을 빗발치는 비판 여론 속에 당선시켜주면서, 전국에서 역주행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찍히기 시작한다.

더구나, 이렇게 당선시켜준 김홍업은 민주당을 탈당해버린다. 그것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암묵적 지시에 따라, 민주당 파괴를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그 어떤 언론과 그 어떤 지역에서도 잡탕식 이권 정당으로 비판받는 제3신당에 유일하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지역도 호남이다. 어쨌든 한나라당과 맞서야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는 일인데, 지지하고 봐야하지 않냐는 논리이다.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지지, 고건 쏠림현상, 김홍업 당선, 제3의 잡탕식 이권 정당 지지 등, 호남은 호남을 제외한 대한민국 전역의 여론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마치 한때 영남이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민심과 동떨어진 채, 무작정 한나라당만 지지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호남의 잘못된 방향을 부추기는 것은 바로 범여권 정치인들이다.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할 것 없이, 범여권 후보들은 매일같이 호남에 내려가, 호남에 아첨하기 바쁘다. 여전히 호남의 90% 시멘트표가, 자신들에게 넘어와줄 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호남의 왕따 여론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안중에도 없다. 호남이 전국적으로 욕을 먹든 말든, 자신들은 표만 얻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호남의 표에 아첨하지 않는 정치인은 없는가

통합민주당은 현실권력인 노대통령과, 그보다 더 큰 권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괴공작에 조순형을 앞세워 막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모든 지역의 여론은 이들의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 오직 호남만이 이들의 정도 정치에 박수를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민주당에서 누구 한 명이라도 나서야 한다. 지금은 호남의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표가 중요한 게 아니다. 호남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차별을 받아왔다. 그 뿌리깊은 호남차별의식을 지금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호남 여론주도층과, 범여권 정치인들은 더욱 더 조장하고 있다. 이들의 행태 때문에, “거봐라, 호남이 저러니까 차별받지”라고 말하는 수많은 대한민국 비호남 국민들이 양산되고 있다.

민주당 정치인 중에 호남에 내려가, “정말 모든 국민들이 지탄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오직 호남인들만 지지해서, 결국 당신들의 아들, 딸, 손자, 손녀들에게도 호남차별이라는 딱지를 머리에 붙여주고 싶습니까” 이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호남의 영혼과 정신이 아닌 호남의 표에 아첨하기 바쁜,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들은 이 말을 결코 할 수 없다.

특히 민주당의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호남인들을 대상으로 준엄하게 꾸짖을 수 있을 때, 민주당의 생존이 가능하고, 호남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다. 민주당에 그 정도의 발언도 할 수 있는 호남 정치인이 만약 없다면, 일찌감치 문닫고, 호남인들과 함께 김대중에 투항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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