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상임대표 문규현.홍근수)은 29일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한반도 전쟁비축탄(WRSA탄)을 전량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서한에서 "현재 42만t의 WRSA탄 가운데 99%가 탄약이고 이 가운데 90%가 20~30년된 도태탄약으로 쓸모가 없다"면서 "국방부는 WRSA탄을 미국 본토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그 사이 저장과 관리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는 것을 중지하고 미국이 부담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통사는 "WRSA탄 프로그램 종료협상에 맞춰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한미 단일탄약지원체제'(SALS-K) 합의각서 및 의정서, 2003년 체결된 탄약 비군사화 합의각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1974년 WRSA탄과 미군 전용 재래식 탄약 모두를 한국이 저장 관리토록 하는 SALS-K를 체결했다.
한미는 WRSA탄 프로그램 종결과 관련한 최초 협상을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한국 국방부에서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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