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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여름…황사 걱정 '끝'

5월 하순부터 고온 현상, 6월 중순엔 비 많아져



이달 하순부터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에 강한 햇볕이 내리 쬐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온 현상을 보여 한여름같은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날도 있겠다.

기상청은 5월22일∼6월20일의 경우 기온이 평년치인 14∼22도보다 높겠고 맑은 날이 많겠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6월 중순 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은 평년 수준(76∼200㎜)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더이상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북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야 하는데 계절특성상 남서풍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황사가 몰려올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진다"고 설명했다.

◇ `벌써부터 찐다' =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상승하겠고 23일 24도, 24일 22도, 25일 23도, 26일 25도 등으로 그야말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맑은 날씨 탓에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면서 공기를 가열시켜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기온은 다음주에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겠고 6월 중순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예년보다 높겠다.

특히 이달 초순에는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일시 계속됐다.

7일 경남 합천의 낮 최고기온이 31.2도로 올들어 가장 높았고 경남 밀양 30.7도, 경북 포항 30도, 울산광역시 29.8도, 경북 안동 28.8도, 전남 순천 27.2도, 광주광역시 26.5도, 서울 26.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3∼7도를 웃돌면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다.

◇ 황사 발생 가능성 낮아 = 황사가 향후 우리나라에 찾아올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신장과 황하 상류지역,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걸친 건조지역에서 황사가 계속 발생하겠지만 이제는 한반도에 강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는데다 기온도 크게 높아지면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발원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쪽으로 오려면 편서풍이 강하게 불어야 하는데 남서기류가 이를 막게 된다는 이야기다.

실제 5월의 경우 2001년(5월16∼19일)과 2004년(5월4∼5일)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1971년부터 2000년까지 5월 한달 우리나라의 황사발생 평균 일수는 0.9일에 불과하다.

황사는 1980년대 초만 해도 봄철인 3∼5월 사이에 골고루 분포됐지만 2004년부터 3∼4월에 집중되고 5월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짧아지는 대신 여름이 길어진 탓이다.

5월의 경우 이미 여름철 기압배치 현상이 나타나 북서 계절풍이 약화되면서 황사가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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