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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된 중국산 웅담과 사향, 우황(牛黃)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되려던 중국산 사향과 웅담, 우황 499개를 적발하고 이를 관세중앙분석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주성분이 없는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향은 옛날부터 생약으로서 강심과 진경제(鎭痙劑)로, 또 기절했을 때 정신이 들게 하는 약으로 내복됐으며 웅담은 담즙분비촉진제와 흥분제, 진경진통제(鎭痙鎭痛劑)로서 급성질환, 소아병에 쓰인다.

우황의 경우 맛은 약간 쓰고 성분은 콜릭산과 빌리루빈, 에르고스테롤, 비타민D 등이며 한방에서는 해열제와 해독제, 진정제, 진통제, 강심제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여행자 김모(55.여)씨가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던 생사향 21개는 중국돈 3천200위안(한화 40만원)에 구입했지만 분석결과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세관 최제호 휴대품과장은 "이들 사향이나 웅담, 우황은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대상인 품목으로 대부분 통관이 되지 않고 폐기 처분돼야 할 대상"이라며 "따라서 해외에서 이런 물품을 사면 괜히 외화만 낭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일부 의약품류 판매업체나 여행사 현지 안내원들은 '본인이 복용할 것으로 인정되는 약품은 휴대품으로 반입이 가능하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CITES관련 의약품이나 약효과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류는 국내에 절대 반입될 수 없다"며 "특히 최근 해외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자들은 아예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해외여행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의약품류를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1만5천293건(74만5천942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종도=연합뉴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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