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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심판 판정에 인종적 편견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저스틴 울퍼스 교수와 코넬대학 대학원생인 조지프 프라이스는 지난 1991년부터 2004년까지 13시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인심판이 백인 선수보다 흑인선수에게 더 많은 반칙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심판의 경우도 흑인선수보다 백인선수의 반칙을 더 많이 지적했지만 백인 심판의 경우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울퍼스 교수와 프라이스는 경기에 나서는 심판들의 피부색깔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현저하게 영향을 받을 정도로 심판 판정에 개입된 인종적 편견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지난해 울퍼스 교수의 연구논문을 입수해 분석한 뒤 논문 주장의 사실성을 가리기 위해 협회가 갖고 있는 자료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심판 판정에 어떤 편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현재 NBA 소속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뛰고 있는 마이크 제임스와 앨런 헨더슨도 심판들의 피부색깔에 따라 판정이 영향을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퍼스 교수와 프라이스의 연구논문과 NBA의 반박자료를 검토한 전문가들은 울퍼스 교수와 프라이스의 연구논문의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예일대 법대의 이안 아이레스 교수는 인종적 편견에 따라 이뤄지는 결정이 의식적으로 인종차별을 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태도 등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심판 판정에 인종적 편견이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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