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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4.25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가 `공동유세 불발'이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박근혜 전 대표측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29일 `이 전 시장 비난 발언'을 놓고도 티격태격했다.

발단은 이 전 시장 캠프가 박근혜 캠프에 몸담고 있는 이혜훈-유승민 의원의 `MB(이명박의 애칭) 비난발언 모음'이라는 자료를 이메일로 캠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데서 비롯됐다.

여기에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인 두 의원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대운하, 행정도시, 금품 살포, 김유찬 파동, 여론조사 등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을 비판한 언급들이 예시됐다.

"대운하는 한마디로 재앙이라고 본다"(이혜훈, 4월13일 CNB뉴스 인터뷰에서),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 당내에서 제보가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다"(유승민, 3월22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생수 팔다 실패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어떻게 됐느냐. 이 전 시장도 자기 사업을 하다 망했다"(유승민, 1월8일 인터넷매체 2주년 기념식에서) 등의 발언이 소개됐다.

박 전 대표가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군대라도 동원해 행정도시를 막고 싶다'고 말한 분과 같이 유세하면 표가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이 전 시장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포함됐다.

이 전 시장 캠프측은 "특별한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박 전 대표측 비난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억울하다'며 모 기자에게 하소연하다 기자들이 원한다고 해 참고 자료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사실을 지적한 것을 비난으로 받아들이니 할 말이 없다.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국민은 지적할 수도 없느냐"라고 반문하고 "이는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자료에는 대표적 친박(親朴.친 박근혜) 의원이었지만 최근 `관계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전여옥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관련, 이혜훈 의원이 "(비례대표인) 전 의원은 선거를 안 치러본 사람이라 선거법에 대해 잘 모른다"고 언급한 부분도 실려있어 미묘한 해석을 낳았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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