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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 구호보다 부패척결 실천해야"

지도부 총사퇴 관련 부정적 입장 재확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9일 재보선 참패 이후 당내 `혼돈상'과 관련, "지금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구호나 다짐보다는 이미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들을 단호하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지역 여론주도층 모임 울산비전포럼 특강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그 동안 저희 한나라당은 과거의 부패를 씻어내고, 깨끗한 정치를 열어가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처럼 뼈를 깎는 노력을 했을 때 우리 국민은 한나라당을 다시 믿어주셨고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재보선 참패와 관련,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도부 총사퇴론과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민심이 무섭고 이제 우리 정치에서 부패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한나라당은 절대 옛날로 돌아가서도 안되고, 이걸로 흔들려서도 안된다. 지금 우리 국민은 한나라당이 어떻게 하는가, 부패를 확실히 척결할 의지가 있는가를 보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것은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고 과감히 척결해야 한다. 말이 아니라 그런 실천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 것인 만큼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파악, 당이 단합해 국민 요구에 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지도부 사퇴 운운하는 일각의 행태를 보면서 당원들은 누가 진정 애당심을 갖고 있고, 누가 당을 이용해서 자기 입지를 강화하고 욕심만 채우려는 것인지 확연하게 구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표가 전날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인근의 이순신 장군 묘를 찾아 참배한 것과 관련해 당안팎에서는 재보선 참패로 당이 어려움에 처하고 본인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2004년 탄핵역풍의 위기 속에서 당 대표로 취임한 직후 17대 총선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도 제게 열두척의 배가 있고, 저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란 말을 자주 인용하며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당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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