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은 가장 싫은 후배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꼽았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직원 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9.8%의 직원이 후배의 가장 싫은 모습으로 '거짓말하는 게 눈에 보일 때'라고 대답,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단치고 있는데 꼬박꼬박 말대답할 때'(21.5%), '시킨 일 제대로 처리 못할 때'(21.5%), '업무시간에 자리 비우고 놀러 다닐 때'(17.6%),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체면 깎을 때'(9%) 등이 비교적 많이 지적됐다.
'후배의 어떤 모습이 가장 좋았느냐'는 질의에 대해 56.1%의 직원이 '어려운 일을 책임감 갖고 끝까지 노력할 때'라고 대답했고 '부서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14.5%, '상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보좌해주려는 모습을 볼 때' 13.5%, '똑똑하게 일처리 잘 할 때' 11.4%,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할 때' 3.5% 등의 순이다.
좋은 후배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선 무려 74.4%의 직원이 '배우려는 열정'을 꼽았으며 업무능력(15.6%), 적시적기 보고(6.9%), 충성심(2.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싫은 선배 유형으로는 41.5%가 '칭찬에는 인색하고 실수에 대해서는 크게 지적만 하는 선배'라고 응답했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선배' 26.3%, '퇴근시간에 회의하자고 하는 선배' 13.1%, '사적인 심부름시키는 선배' 12.1%, '회식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선배' 6.6% 등이다.
반면 선배의 가장 좋은 모습으로는 53.6%의 직원이 '업무의 방향과 결론을 명쾌하게 결정해줄 때'라고 응답했으며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리더십(39.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영종도=연합뉴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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