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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국이 된 대한육상경기연맹 직원들이 요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이후 국내에서 열릴 최대 규모대회인 제3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4월28일∼5월2일,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생각이다.

아시아육상대회 대표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는 작년까지만 해도 그저 '선수, 그들만의 잔치'였다.

선수와 선수 가족, 연맹 직원이 삼위일체를 이뤄 조촐하게 대회를 치르면 그만이었다. 육상계에선 그저 한국기록이라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육상대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기로 했다.

팬들의 관심이 없는 경기는 아무리 아마추어 기록종목이라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육상연맹은 국내에서 개최한 육상대회로는 처음 '관중 이벤트'를 마련했다.

프로 스포츠에서야 다양한 팬 이벤트가 싫증날 정도로 널려있지만 육상대회에선 이벤트를 하겠다는 시도조차 없었다.

육상연맹은 29, 30일 대회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 앞에 특설 무대를 마련해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억의 체력장'을 한다.

중.고교 시절 체력장에서 만점 받겠다고 아등바등하던 30, 40대 팬들은 일상에 찌든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해볼 기회도 된다.

세부 종목은 제자리 멀리뛰기와 턱걸이(남자), 매달리기(여자), 그리고 번외 종목 뜀틀이다.

'러브스쿨, 러브토토'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포츠토토를 받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30일엔 꿈나무 미술대회도 열리고 육상경기 사진 콘테스트도 준비돼 있다. 고양시의 꽃박람회와도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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