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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 조씨 특별팀까지 구성했었다"<NYT>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영어과 교수들이 오래 전부터 조승희씨의 정신이상 징후들을 발견하고 일종의 '특별팀'까지 구성해 조씨 문제를 논의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영어과 교수와 학생들이 비정상적인 작문과 행동 등을 통해 조씨의 정신적 이상상태를 감지했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은 조씨가 보인 정신이상 징후와 창작에 필요한 자유를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교수와 학생들의 증언을 인용, 조씨가 강의 첫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에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일어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이름을 '퀘스천 마크(Question Mark)'라고 밝히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스토킹 대상이 된 여학생들의 가족사까지 들춰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많게는 8명의 교수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일종의 '특별팀'을 구성해 조씨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들은 적어도 두번 조씨 문제로 모임을 가졌으며 다른 교수들과도 빈번하게 조씨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영어과 교수들이 적어도 두차례에 걸쳐 학교 당국에 조씨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학생들도 조씨에 대한 두려움을 표시했으나 학교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부 학생은 조씨로 인해 수강을 거부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조씨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면서 이번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명인 로스 알라메딘도 몇 차례 말을 거는 등 조씨에 접근을 시도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씨가 알라메딘을 살해 목표로 삼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총격 전 조씨와 관계가 있었던 희생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알라메딘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조씨의 동영상 공개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조씨가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한 NBC와 경쟁방송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와 CBS는 NBC가 조씨가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으며 조씨 사진과 동영상 공개가 몰고올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치 특종인 것처럼 보도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스티브 케이퍼스 NBC뉴스 사장은 경쟁사들의 비난에 대해 경쟁에 눈이 멀어 내놓은 어리석은 말들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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