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국 이민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실시된 뉴저지 교육위원선거에서 한인 2명이 당선됐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한인밀집지역인 포트리에서 출마한 박유상씨는 지난 17일 실시된 투표에서 후보 6명 중 최다득표로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또 포트리 인근 레오니아에서 출마한 정덕성씨도 교육위원에 뽑혔다. 박씨는 포트리에서 첫 선출직 당선자가, 정씨는 이 지역 첫 한인교육위원이 됐다.
이와 관련, 이번 선거를 지원한 최중근 뉴저지 한인회장은 선거 당일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이 한인으로 밝혀져 백인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이런 상황이 한인들의 결집을 불러와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 팍에서 출마한 스테파니 장씨는 불과 4표 차이로 석패, 재검표 요청을 고려하고 있으며 크레스킬 교육위원에 도전한 존 박 후보도 낙선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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