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가 쾌조의 4연승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한 데 이어 일본이 두 번째로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북한은 무패행진 속에 조 선두를 달려 최종예선행 9부 능선을 넘었다.
일본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2차예선 B조 원정 경기에서 코기 미즈노와 혼다 가이스케의 연속골로 난적 시리아를 2-0으로 완파, 4연승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에 올랐다.
시리아는 2승2패로 B조 2위.
청소년대표팀과 여자팀이 지난 해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린 북한 축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은 인도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3승1무(승점10)를 기록했다.
E조 선두를 질주한 북한은 3위 태국(승점4)에 크게 앞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최종예선에 오른다.
이라크는 태국을 1-0으로 꺾고 조 2위를 지켰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호주를 2-1로 누르고 3승1패로 선두가 됐다.
호주는 후반 14분 한 명이 퇴장당하며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줬다.
같은 조 이란은 요르단을 3-0으로 대파했다.
D조 순위는 사우디(승점9), 이란, 호주(이상 승점5) 순으로 이란과 호주가 2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A조에서는 쿠웨이트가 파키스탄을 대파해 선두를 지켰고, C조에선 베트남이 중동의 복병 오만을 2-0으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한국과 같은 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홈 경기에서 예멘을 2-0으로 제압했다.
2차 예선 6개조 1,2위 팀이 진출하는 최종예선은 8월22일부터 11월22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조 1위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이라크는 시드를 받아 같은 조에 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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