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최근 마감한 결과 모집정원 70명에 무려 6천835명이 지원해 9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의 210대 1에 비해 절반 정도로 떨어진 것이지만 이는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8명)보다 2.5배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집 분야는 경영 및 마케팅ㆍ공항운영ㆍ계류장 관제ㆍ시설운영 및 유지관리 등 5개 분야이다.
지원자 가운데 공인회계사ㆍ세무사ㆍ관세사ㆍ공인노무사 등 국가 공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이 11명이나 포함됐고 영어 토익 만점자 23여명을 비롯해 900점 이상자가 1천428명이나 되는 등 외국어 능력 수준도 높았다고 공사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해외대학 졸업자는 142명으로 집계됐고 석사와 박사학위 소지자도 400명에 이르렀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청년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공기업 선호도도 높아져 경쟁률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학력ㆍ전공ㆍ연령을 폐지한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인사채용 관행을 상당히 탈피해 실제 직무와 관련된 지식을 묻고 역량 중심의 평가를 통해 창의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응시자들은 서류전형을 거쳐 논술과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5월 중순께 최종적으로 일반직 5급 직원으로 채용된다.
(영종도=연합뉴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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