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스커드형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했다고 미 미사일방어국(MDA)이 9일 밝혔다.
MDA는 지난 5일 호놀룰루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지 3분 후에 미 육군 6방공포여단의 장병들이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미군이 탄도미사일을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높은 고도에서 격추시키도록 고안된 고고도방공시스템(THAAD)을 이용해 격추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이것이 올들어 두번째다.
팜 로저스 MDA 대변인은 THAAD는 패리트엇 미사일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완하기 위해서 새로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작년에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실험장에서 처음으로 THAAD 요격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지난 1월27일 태평양 상공에서 사거리를 훨씬 늘려 실시한 실험에서도 성공했다.
미 태평양 함대는 이미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기술체계를 순양함과 구축함에 구비하고 있으며 몇몇 군함은 요격미사일도 탑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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