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영역마저 빠르게 정치판을 닮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자료의 학문’이라는 통계학을 논의하는 포럼에서조차 일제시대 ‘불편한 진실’을 담은 통계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해당 자료를 올린 학자를 포럼에서 강퇴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페이스북 기반 통계학 포럼인 ‘통계마당(Statistical Ground)’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 포럼 담벼락에 올린 다수의 통계 논의 게시글들을 일방적으로 예고도 없이 삭제했다. 게시글과 함께 진지한 논의가 담긴 여러 회원들의 댓글도 모두 날아갔다. 이우연 연구위원 최초 발굴...일제시대 에무카에 탄광 임금대장 이 연구위원이 올린 통계 자료는 일제시대 한 탄광의 임금대장 그래프. 1944년 5월, 일본 나가사키(長崎) 외곽 에무카에(江迎) 탄광 운탄부 소속 광부 119명에게 임금을 지급한 장부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당시 운탄부에는 일본인 66명, 조선인 53명이 소속돼 있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제시대 탄광에서 함께 일한 조선인과 일본인의 개별 정보가 담긴 임금대장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 이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에
일본 산케이신문의 자매지 ‘유칸후지(夕刊フジ)’가 근래 한국에서 반일좌파 언론을 중심으로 집중 보도한 ‘일본군의 위안부 학살 영상’에 대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유칸후지는 3월 3일자로, ‘‘위안부 학살 기록’ 신빙성 의문 “새로운 발견 아니다”, 저널리스트 이시이 다카아키 씨 긴급 기고’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원문 바로가기: 『慰安婦虐殺記錄』に大疑義 「新発見ではない」ジャーナリスト・石井孝明氏緊急寄稿) 안보와 전쟁사를 전문으로 하는 언론인인 이시이 다카아키(石井孝明) 씨는이 칼럼에서우선 ‘위안부 학살기록’과 관련하여 “사진은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발행한 〈‘위안부’ 문제 조사보고·1999(「慰安婦」問題調査報告・1999)〉 에 수록된 논문, ‘윈난·버마 최전선의 위안부들 - 죽은 자는 말한다(雲南・ビルマ最前線における慰安婦達-死者は語る)’에서 이미 소개된 것이며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달 27일 ‘일본군 위안부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들 사진과 함께 20초짜리 흑백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은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된 것들이다.영상 발굴자는 반일좌파 학자로 알려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문재인 대통령의 금년 3.1절 기념사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수치가 하나같이 과장·왜곡이 된게 아니냐는 것이다. 논란은 급기야 현 집권세력 주류가 공유하는 반미종북적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통해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기리는 기념사를 낭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동안 해마다 2,600여 명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그 날까지 10만여 명 가까이가 이곳에 수감되었다. 10명 중 9명이 사상범으로 불린 독립운동가였다”면서 “1937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에서, 무려 3,600건의 크고 작은 무장 독립투쟁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여러 수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끝나자마자 페이스북의 역사전문가들은 앞다퉈 기념사에 제시된 수치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기념사를 작성해줬을 청와대 측에서 모호한 내용의 자료 또는 완전히 잘못된 사료를 인용했거나, 아니면 애초 뒷받침되는 사료가 없거나, 심지어 북한의 날조 자료를 그대로 가져다 쓴 혐의마저 있
중국 시진핑이 작년 이해찬 특사에 이어 금년 정의용 특사도 회담 과정에서 측면 하석에 앉혀 한국 외교사절을 푸대접하는 일이 벌어졌다. 외교 회담에서 측면 하석 배치는 대통령 자격인 특사에게는 있을 수 없는 외교 결례로, 문재인 정권에서 중국의 한국 무시가 관례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시진핑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미북정상회담 등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문제는 별다를 것 없는 대화 내용보다도 외교 의전 관례에 어긋나는 회담 자리배치.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한국 특사와의 회담에서 시진핑은 직사각형 대형 테이블 중앙 상석에 앉았다. 정 특사와 사절단은 일렬로 늘어선 측면 하석에 앉았다. 회사사장과 부하직원 간의 회의 시에나 흔히 볼 수 있는 자리 배치다. 대통령 특사는 일반 외교 사절과 달리 대통령의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외국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을 의미한다. 대통령 자격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실무방문을 한 대통령의 대접을 외국에서 받으며 회담 형식도 물론 정상간 회담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외교 의전 관례다. 자리 배치의 경우도 상석과 하석을 따로 두지 않고 나란하게 상석을
문재인 정권의 대북특사 파견을 계기로 미북간에 돌연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북폭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무력 사용에 앞서 이뤄지는 미국의 대화는 ‘양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었던 역사가 있다. 걸프전쟁이다. 1991년도 걸프전 당시 미국은 이라크를 공습하기 전까지 전쟁 준비를 착착 진행하면서도 여러차례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심지어 당시 조지 부시 1세(조지 H. W 부시)대통령이 직접 사담 후세인에게 국무장관 상호 방문 대화를 제의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달에 미국은 이라크를 공습했다. 공격전쟁 이전에 늘 안팎으로 대의명분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전통인 것. (관련기사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제북폭은 법적, 도덕적으로도 정당”) 걸프전은 이라크가 1990년 8월 2일 인접한 산유국 쿠웨이트를 무력침공하면서 촉발된다. 8월 3일 미국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은 쿠웨이트 침공 사태 즉시 항공모함과 해병대를 페르시아만에 급파한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는 무관”하다며 언론플레이를 한다. 북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 이하 자총)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큰 탈 없이 성료된 것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주최 측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도 “천안함 주범 김영철의 죄과를 감싸주고 ‘물타기’한 통일부·국방부·국정원의 ‘영혼 없는 공무원’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을 남북 화해·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강행 ▲김여정 방남중 ‘주인 행세’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폐막식 참석 등 은 국민적 반발심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올림픽 정신을 정치적으로 훼손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총은 “시류에 편승해 한 목소리로 천안함 주범 김영철의 죄과를 감싸주고 ‘물타기’한 통일부·국방부·국정원의 ‘영혼 없는 공무원’ 행태를 강력 규탄하며, 충언을 올리는 관료가 없는 이 시국에 깊은 우려와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영철의 경호를 위해 군사 도로와 특별 KTX 기차 편까지 제공한 정부의 저자세로 인해 천안함을 비롯한 대남 도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따라서 현 정부에 즉각 유가족들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테러살인자’라고 평가하며 그의 방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 사건ㆍ연평도 포격을 지휘한 배후로 알려져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23일 대구에서 선글라스맨 오영국씨가 주최하는 애국우파집회에 참가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당시 김영철이 갖고 있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이라는 직책은 대한민국 관련 테러를 기획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50명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 죽어나갔다”며 “천안함, 연평도 포격 전부 김영철이 총국장 자리에 있을 때 벌어진 일이니 당연히 김영철이 (주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고문은 “천안함, 연평 포격 사건은 양측이 선전 포고하고 (국제법상 합법적으로) 전쟁을 벌인 것이 아니다”며 “(북한은) 그냥 지나가는 배를 쏘고 멀쩡히 생활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쏜 것이기에 (국제법상으로도 불법테러) 살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현행 대한민국 법상으로도 김영철이 대한민국에 발을 딛으면 살인자로 체포가 가능하다”며 “(그를) 사살시켜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통일부 백태현
이른바 ‘김일성 가면’과 관련, 실제 북한 사람들은 이를 김일성으로 인식하지 않으며단지 ‘미남 가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그간‘김일성 가면’을 문제삼은 사람들이 애먼 색깔론자로 매도되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 ‘평창올림픽’을 결국 북한 ‘평양올림픽’ 만들어버린 ‘김일성 가면’) 하지만김일성을 유일신으로 떠받드는 북한에서 미남 표준 모델이 바로 전범 김일성인 것은 사실이며, 무엇보다‘김일성 가면’을 어떻게 인식할 것이냐에 있어서는 북한의 기준이 아니라한국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왜냐하면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서 논란을 부를 수 밖에 없는 상징물의 경우, 더구나 피해국에서 치뤄지는 행사에서는 통상 피해국 측 인식을 존중해주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통일부와 좌경언론들은‘김일성 가면’이 북한 현지에서는 일단‘미남 가면’으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문제될게 없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일본 현지에서는‘운수대통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에 불과한‘욱일기’에 대해서도 최소한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이에 자칫 더 심각한 외교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미 평창올
앞으로는 민사소송에 휘말릴 염려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4억5천만 달러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관한 비판 의견을 SNS나 인터넷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법원이 대북송금 관련 박 의원 비판은 어떠한 경우에도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일 박 의원이 제기한 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대북송금과 관련해 박 의원을 비판한 내용이 대부분 사실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김 총재의 ‘여적죄’ 발언도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김 총재는 2016년 9월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집요하게 반대 선동하는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 (관련기사 :김경재, "김정일에 4억5천만불 현찰 쥐어준 박지원, 청문회 세우자!") 김 총재는 “(김대중 정부 시절)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이 주도하여 산업은행, 현대그룹을 동원 4억 5천만불이라는 막대한 현찰을 김정일의 해외 비밀계좌에 넣어주었다”면서 “이 돈이 핵폭탄 개발에 쓰여졌을 것은 뻔한 일”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총재의 ‘
변희재 등 자유통일 애국우파 인사들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북폭을 촉구하며 한국과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혈맹국가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심어줬다. 지난 1일 낮 12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혈맹국가임을 강조하며 “미국은 문재인과 친중파 무시하고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신동욱 공화당 총재, ‘선글라스맨’ 오영국씨, 김창진 전 교장 등을 비롯해 150 여명의 미디어워치 독자들과 자유통일 애국우파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동욱 “문재인, 미국과 대한민국을 이간질시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 인공기가 프린트된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신 총재는 이후 연설에 나서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자 혈맹국”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미국과 대한민국을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현 정부를 질타했다. 신동욱 총재는 “평화를 사랑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박정희 대통령 각하가 남기신 유비무환 정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미 대사관 앞에서 북폭을 촉구하는 것은 바로 평화를 지키기 위함이다”며 “20·30세대의 힘으로 조만간 문